메르스 관련 85개 병원 '직접손실 5천7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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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관련 85개 병원 '직접손실 5천75억원'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5.07.1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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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45일간의 손실액 추계로 적정보전액 산출
건강보험 진료수입 손실에 한정, 자료 객관성 높여
▲ 메르스 치료 및 피해병원 손실액 추계 도표
메르스 치료 및 피해병원 85개소에 대한 직접적인 손실액이 5천7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계됐다.

이는 메르스 감염을 처음 확인(5월20일)한 다음날부터 추계일인 7월4일까지 45일간의 손실액을 산정한 것이다.

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는 7월10일 메르스 관련 병원의 손실보전에 대한 객관적인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피해유형과 피해발생 원인 등을 전제로 병원을 분류하고 해당병원들의 적정보전액을 산출했다.

병협은 먼저 국가지정격리병상, 메르스 치료병원, 노출자 진료병원, 시/도 거점병원, 지역별 거점병원, 집중관리기관 등은 감염병관리기관(59개소)으로, 메르스 확진자 발생 및 경유병원은 메르스 피해병원(41개소)로 손실보전 병원으로 분류했다.

감염병관리기관 중 집중관리기관 15개소는 메르스 피해병원에 포함시켰다. 메르스 환자 발생 및 경유 의료기관 중 의원 61개소는 추계에서 제외했다.

병협의 메르스 치료 및 피해병원의 손실보전액 추계는 건강보험 진료수입 손실에 한정해 자료의 객관성을 높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메르스 감염 발생전(4월27일∼5월20일, S1구간), 진료기피 현상이 시작된 기간(5월21일∼사유발생일, S2구간), 의료기관명 공개 등으로 해당 의료기관의 진료환자가 급감한 기간(사유발생 다음날∼7월4일, S3구간)으로 나눠 분석했다.

S1구간과 S3구간의 차이를 추계하면 감염병관리기관은 1천952억원, 메르스피해병원은 3천123억원 등 총 5천75억원에 이른다. 

S2구간과 S3구간을 비교하면 감염병관리기관은 1천424억원, 메르스피해병원은 2천698억원 등 총 4천122억원에 달한다.   

감염병관리기관중 가장 큰 피해규모는 235억원이고 메르스 피해병원 중에서는 727억원의 손실액이 가장 컸다. 

비용보전액으로는 국민안심병원 285개소에서 시설 구축 및 소모품비로 353억7천만원이,  24시간 응급실 선별진료소 병원 393개소에서 시설 구축비로 26억원이 추계됐다.

병협은 이같은 내용의 메르스 치료 및 피해병원 손실 보전을 위한 예산편성 자료를 국회에 건의했으며, 메르스 관련 추경예산에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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