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병원경영난 타개 지원책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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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병원경영난 타개 지원책 요청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5.07.04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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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병원회, 건의문 통해 지방세 감면 및 유예기간 확대 요구
▲ 김갑식 회장
서울시병원회(회장 김갑식)가 메르스 사태로 인한 내원환자 격감으로 야기된 병원들의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지원책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7월3일 서울시에 제출했다.

서울시병원회는 이 건의문을 통해 메르스 사태의 진정을 위해 노력한 서울시의 노고를 치하한 후 현재 환자가 발생했거나 경유한 병원은 물론 그렇지 않은 대학병원이나 중소병원 모두에서 내원환자가 격감,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 대책을 촉구했다.

서울시병원회는 그 대책으로서 먼저 병원들에 대한 지방세 감면율과 감면 및 유예기간을 최대한 확대해 줄 것과 병원경영난 극복을 위한 금융기관의 융자지원 들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메르스와 같은 사태가 발생했을 때 의심환자가 우선적으로 공공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과 보건소가 자택격리환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병원 규모별로 공공의료기관과 연계하는 비상의료체계 운영을 매뉴얼화 하고, 사태가 발생했을 때 효율적인 체계운용을 위한 도상훈련도 실시하는 계획을 마련해 줄 것도 요청했다.

건의서

이번 메르스 사태는 국민 모두를 엄청난 충격과 두려움 속으로 빠져들게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메르스에 노출되고, 그 가운데 일부는 발병을 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불행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사태로 인하여 모두가 힘들어 할 때 서울시가 발 빠르게 사태 진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사태의 확산을 막는데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서울시의 노력에 저희 서울시병원회는 350여 회원병원들을 대신하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메르스 사태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저희 병원계에도 엄청난 충격과 함께 병원진료 기피사태를 불러와 대학병원이나 중소병원 할 것 없이 모든 병원들이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정부나 사회 전반에 걸쳐 메르스 사태의 추이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시시각각 동력을 잃어 가는 병원들의 경영상태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태가 지속된다면 저희 병원계는 결국 그나마 얼마 남지 않은 동력마저 잃고 자멸하게 되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서울시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병원들이 이러한 어려운 사태에 직면하게 되는 일이 없도록 서울시의 제도적 정책적 배려와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건의내용

- 메르스 사태로 인하여 현재 환자가 발생 또는 경유한 병원들은 물론 모든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의 내원환자가 격감하여 엄청난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태가 지속된다면 결국 병원존립이 위협을 받게 되고, 나아가 의료의 질이 저하되어 결국 그 피해가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 이에 서울시병원회는 전체 회원병원들의 뜻을 모어 먼저 병원들에 대한 각종 지방세의 감면율과 감면 및 유예 기간을 최대한 확대하는 등 병원들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 주시기를 서울시에 요청합니다.
- 병원들의 환자감소로 인한 경영난을 금융기관 등의 운영자금 융자지원 등을 통해 극복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협조를 해 주실 것도 부탁드립니다.
- 아울러 메르스와 같은 사태 발생시 의심환자가 우선적으로 공공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시고, 보건소에서 자택격리환자의 틈새없는 모니토링을 하는 등 서울시 산하 공공의료기관들의 기능을 보다 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병원규모별로 공공의료기관과 연계하는 비상의료체계운영을 매뉴얼화 해 주시고, 또 사태 발생시 효율적인 체계운용을 위한 도상훈련도 실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5년 7월
          서울시병원회 회장 김갑식 외 회원병원장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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