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의료기관이 피해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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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의료기관이 피해병원이다"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5.07.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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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식 서울시병원회장, 정부에 신속한 금융지원 및 세금 감면 유예 촉구
▲ 김갑식 서울시병원회장

“모든 의료기관이 메르스 피해병원이다”

메르스 사태로 간접피해 병원조차도 최소 30%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어 정부의 지원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갑식 서울시병원회장은 7월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병원계가 처한 참담함을 토로했다.

김 회장은 정부가 피해보상 범위를 직접피해 병원만으로 한정한 것을 지적하며, 모든 병원에 보상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운영 자금이 시급한 병원에 대해  메디칼론 한도의 증액을 제시했다.

메디칼론은 1년 청구액 총액 대비 일정비율의 금액을 정해 그 한도 내에서 병원들이 미리 앞당겨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이다.

김 회장은 메디칼론의 경우 채권압류와는 성격이 다르므로 건전하게 사용중인 의료기관은 급여비 선지급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진료비 청구액을 청구일로부터 7일 이내 지급하는 것도 이번 기회에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난 6월 2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중소병원을 내원하는 환자 중 메르스 의심환자를 중소병원이 1인실에 격리한다는 것을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건소가 직접 이송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그 다음날부터 바로 보건소가 의심환자를 이송하면서 중소병원에 메르스가 확산되지 않았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지방세를 감면하는 방안에 더해 갑근세도 유예시킨다면 일선 병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소에 대해서는 일반 진료보다 주임무인 전염병관리를 위한 요원양성과 방역, 예방, 교육 등에 매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현재 병원들은 인건비로 지급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고 당장 도산의 위험에 직면한 곳도 있다”며 정부의 신속한 지원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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