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심병원, 확산 또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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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심병원, 확산 또 막았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5.06.2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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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본부 "한양대구리병원 선제적 조치 통해 국민안심병원 취지 살려"
▲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권덕철 총괄반장.
국민안심병원이 지정 취지에 맞게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 차단의 마지노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이 지정 첫날인 6월15일 메르스 의심환자를 곧바로 격리조치한 데 이어 한양대구리병원이 6월20일 내원한 의심환자를 신속하게 선별진료소로 이동시켜 격리된 시설에서 치료 및 검사 조치를 통해 확진자의 접촉을 막았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6월22일 오전 11시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국 251개소 지정된 국민안심병원이 메르스감염 전파경로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정부와 의료계는 메르스 감염 확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권덕철 총괄반장(보건의료정책실장)은 “지금 이 시간에도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환자분들과 그 가족 여러분의 회복을 빌며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불편을 감내하고 계신 격리자분들께도 감사드리며, 이웃에서는 격리자분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권 총괄반장은 이어 “의료진이 환자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진의 자녀 및 가족이 따돌림 등 근거 없는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국민 여러분께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대책본부는 6월21일 확진된 170번째 환자는 한양대구리병원 방문 전 건국대병원에서 수술 후 퇴원, 6월20일 구리시 카이저재활병원에 입원한 후 구리시 속편한내과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우선 건국대병원과 구리 카이저병원, 속편한내과에 즉각대응팀과 즉각이행팀을 투입해 위험도 평가와 함께 격리조치 등 즉각적인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건국대병원의 경우 확진자가 입원했던 6층 병동을 대상으로 현재 입원 중인 환자 퇴원 중지 및 신규 입원 중지, 1인1실 격리를 실시할 계획이며 그 외 환자와 직접 접촉한 직원은 자택격리를 실시하고,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는 전수 PCR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카이저병원은 우선 건물 출입을 통제하고 엘리베이터 가동 중지 및 전체 소독을 실시했다. 환자와 동일 병실을 사용한 6인을 비롯한 병원 입원환자 전체에 대해서는 1인1실 격리를 원칙으로 이송계획을 마련 중이다.

그 외 병원 방문자 전체, 6∼7층 의료진과 보호자 등은 자택격리하고, 해당 건물을 이용한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능동감시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안심병원인 한양대구리병원 확진자 170번 환자의 경우 발열과 폐렴 의심증상으로 6월20일 내원했으며 신속히 선별진료소로 이동시켜 격리된 시설로 분리해 치료 및 검사 조치했다.

이는 지난 6월15일 서울성모병원이 국민안심병원 지정 첫날 메르스 의심환자를 곧바로 격리조치한 사례에 이어 의료기관 내 메르스감염 전파경로를 선제적으로 차단한다는 국민안심병원 취지에 맞게 운영된 사례라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또 168번째 환자 등 건국대병원의 격리기간이 완료되는 시점에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추가적인 확산을 철저히 방지하기 위해 집중관리병원에 대해서는 격리해제 기간 도래 시 의심자 PCR 검사 실시 및 증상자 여부, 격리 해제의 적절성 등을 즉각대응팀이 평가해 격리해제 또는 격리연장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6월22일 현재 메르스 확진자 총 172명 중 95명(55.2%)이 치료 중이며 퇴원 50명(29.1%), 사망 27명(15.7%)으로 집계됐다. 치료 중인 환자의 상태는 안정적 81명(85.3%), 불안정 14명(14.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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