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 의술, '기록'해야 정보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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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 의술, '기록'해야 정보 가치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5.04.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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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원 의무기록협회장, 건강정보 수집 통합 중요 이슈
건강정보 활용이 미래 의료산업 육성 밑거름
▲ 이희원 회장
“모든 것이 근거에 의해서만 인정이 되는 지식정보 사회에서 머릿속 의술은 의미없다”

이희원 대한의무기록협회장은 ‘기록’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한다. 주요 질환에 대한 정확한 기록, 관리가 정보의 가치를 높이고, 의술을 발전시킨다는 것.

4월17, 18일 개최된 제74차 춘계학술대회의 주제는 ‘미래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정보 활용과 건강정보관리 방안’이다. 대한보건정보관리학회가 주최하고 대한의무기록협회가 주관했다.

이 회장은 “양질의 건강정보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통합하는 것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대부분의 건강정보가 의료기관을 통해 수집됨을 감안할 때 건강정보관리자인 의무기록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건강정보 관리에 있어서도 정보의 활용성을 염두에 두고 건강정보의 작성 체계를 수립해야 하며, 의무기록의 작성관리에 있어서도 더 정확하고 충실하며 최신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상근 대한병원협회 회장도 축사를 통해 “많은 국가에서 의료분야 빅데이터를 활용해 질병을 예측하고 표준치료 방법을 정립하고 신의료기술을 개발하는 등 활발한 연구가 진행중이며, 우리나라 역시 빅데이터 활용이 본격화 되고 있다”며, “의무기록에 대한 정도 관리체계를 확립하고 업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원 의무기록협회 회장은 협회가 ‘의무기록정보관리료’ 수가 신설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중이라며, 병협과 같이 움직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협회내 교육센터를 올해 안에 개설, 의무기록사의 질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올해 면허신고제를 시작해 보수교육을 진행중인 협회는 비용과 관련에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종합병원 이상에만 의무 고용을 해야 하는 의료법을 고쳐, 병원급 이상에서는 의무기록사가 필수 인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을 제고할 수 있고, 국가 보건의료통계를 정확히 산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요양병원에서의 가산제 폐지 움직임은 의무기록사의 역할 강화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오히려 의무 고용으로 의료정보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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