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병원'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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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병원' 만들겠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5.03.1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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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대림성모병원 의무원장, 병원 운영방침 밝혀
“어린 시절 형(의사)과 누나(간호사)들의 귀여움을 받으며 많은 추억을 안고 뛰어 놀았던 대림성모병원이 저의 '직장'이 되고 나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앞으로 대림성모병원을 지역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병원'으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내 유방암 분야의 권위자로 지난 2월말까지 분당서울대병원 유방센터장으로 재직하던 김성원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지난 3월3일부로 대림성모병원의 신임 의무원장으로 취임했다.

김성원 의무원장은 “요즘 호텔을 경영하는 것도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다. 먹여주고 재워주는 일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데 병원은 '진료'까지 하면서 운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한다”고 소감을 털어났다.

그는 “모든 기업과 같이 병원 역시 수익이 없으면 운영될 수 없는 곳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병원은 정말로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보편적인 의료사업만으론 수익을 올릴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비보험 진료를 주로 하는 성형외과 같은 곳이 늘어나는 것 같다. 어렵지만 모든 임직원의 화합과 결속을 바탕으로 진료특화와 정도경영을 추구하면서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무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유방암을 진료해온 이 분야 권위자이다. 그중에서도 '유전성유방암'을 전공했다.

김 의무원장은 “앞으로 대학병원의 경험을 살려 유방암 분야의 진료특화를 통해 지역주민을 위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문분야를 유방암으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었다.

간암이나 위암의 경우 높은 수준의 진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학병원 규모의 병원이 아니고선 만족할만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반면 유방암은 중소형 병원급에서도 최고의 의료서비스가 가능하고 유방암은 선진국형 질병으로 점차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돼 이 분야를 선택했다고 소개했다.

김 의무원장은 “대림성모병원을 '행복한 병원'으로 만드는 것이 어린시절 꿈 이었다”며 “특히 지역에 거점을 둔 병원으로서 영등포 구민들의 건강을 우선적으로 책임지는 병원으로 성장·발전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김성원 의무원장은 서울의대 출신으로 서울대 박사 취득,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부교수 등을 역임했다. 국제병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김광태 대림성모병원 이사장(외과의사)이 부친이다.

김 의무원장은 현재 유방건강재단 이사, 한국유방암학회 홍보이사, GBCC(세계유방암학술대회) 홍보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GBCC는 한국의 주도로 한국에서만 열리는 국제회의로 매년 20~30개국이 참여하고 있는데 올해는 4월 제주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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