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소망]따뜻함 넘치는 한 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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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소망]따뜻함 넘치는 한 해 되길
  • 병원신문
  • 승인 2015.02.02 16:3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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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인 새해소망]고대 안산병원 간호부 권혁연

2014년이 지나가고 2015년 을미년의 해가 밝게 떠올랐습니다. 2014년은 사회초년생으로 맞이한 첫 해 인지라 제가 맞이했던 어떤 한 해 보다 빠르게 지나가버렸습니다. 새로이 맞이하게 되는 2015년은 12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양의 해이기 때문에 제게 조금 더 특별한 해입니다. 올 한해를 좀 더 빛나게 보낼 수 있도록 새로운 소망으로 시작해봅니다. 

제 새해 소망은 ‘따뜻하게 살기’입니다. 혹자는 ‘따뜻하게 살기’가 새해소망치고는 소박하고 막연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2014년 한 해 동안 병원에서 일하며 따뜻함이 가장 큰 힘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일하면서 제게 가장 따뜻했던 하루가 있었습니다. 근무 중 바쁘게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던 차에 한 할아버지께서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할머니 좀 더 편하게 있을 수 없나... 몸이 불편해서 좀 누워있어야 할 것 같은데...” 저는 순간 할머니의 상태가 걱정되어 부리나케 뛰어갔는데, 할머니는 다행히 큰 일 없이 앉아계셨습니다.

할아버지께서 할머니에게 좀 더 편안하게 잘해주고 싶은 ‘따뜻함’이 저에게도 전해져 즉시 할머니께서 편하게 누워계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괜히 고생시켜 미안하다며 저의 두 손을 꼭 잡고 고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두 손으로 할머니의 온기를 느끼면서 마음속에 따뜻함과 함께 뿌듯함이 차올랐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여느 때와 다름없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일하고 있는데, 할아버지께서 저에게 다가와 따뜻한 무언가를 건네주셨습니다. “이렇게 바쁜 줄 알았으면 고생시키지 말 걸 그랬네. 마시고 힘내!”라고 말씀하시며 김이 모락모락 나오는 자판기 커피를 제 손에 쥐어주셨습니다.

그 날 제가 받았던 한 노부부의 자판기 커피 속 따뜻함은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고 제 마음에 온기를 불어 넣어주고 있습니다. 올 한해는 제가 작년에 마셨던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커피 속 따뜻함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5 을미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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