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구매예산 전년대비 23억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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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구매예산 전년대비 23억원 절감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5.01.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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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GPO를 통한 위탁구매 등 전략 효과적
이지메디컴, 자체 전자상거래시스템 활용해 가격인하 유도
국립중앙의료원은 최근 의약품, 진료재료, 검사재료, 의료장비 등 각 계정별 입찰을 통한 구매계약 체결을 완료한 결과 총 279억원의 계약을 체결하며 전년 302억원 대비 23억원(7.7%)의 구매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적은 병원의 구매 프로세스 개선, 민간 GPO의 효율성, 그리고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 등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로 분석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전체 총 1천88품목의 계약이 진행된 의약품에서 전년 192억원의 6.8%가 절감된 179억에 계약을 체결하며 13억원을 절감했다. 의약품 계정은 품목수와 가격 측면에서도 가장 비중이 큰 계정이다.

거즈, 밴드, 탈지면 등 총 1천574품목이 진행된 진료재료의 경우에는 73억원에 계약하며 약 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고, 총 275품목이 진행된 검사재료 경우 전년대비 4천만원이 절감된 15억8천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30개 품목이 진행된 의료장비의 경우 올해 1억6천만원이 절감된 10억5천만원에 계약을 완료, 13.2%라는 가장 큰 절감률을 보였다.

특히 구매결과를 보험과 비보험으로 나누어 분석했을때 보험품목의 경우 의약품, 진료재료, 검사재료 등 각 계정별 보험상한가 총액 253억원에서 46억원 이상 절감된 207억원에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에 기여하는 공공병원으로서의 의미 있는 지표를 마련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이 같은 가시적인 성과는 지난해에 본격 가동된 병원 경영 효율화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라는 분석이다. 병원 내부적으로 비용절감 방안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병원물품 구매를 신뢰성 있는 외부민간 전문업체에 맡기기로 결정, 지난해 5월 민간 GPO인 이지메디컴을 통한 위탁구매로 구매 프로세스를 전환한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메디컴 관계자는 “회사가 자체개발한 전자상거래시스템인 NEW MDvan을 통해 100만 건의 비교 DB정보를 활용해 객관적인 물품정보 및 가격정보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공급자간의 합리적인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이번 가격인하를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개선효과는 관계당국의 결단과 제도적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보건복지부에서 민간 GPO를 이용한 국립중앙의료원의 구매 프로세스 전환계획을 승인했으며, 특히 2012년 개정된 기획재정부의 ‘기타공공기관의 혁신에 관한 지침’에 따라 성과관리 및 효율화를 위한 법률적 기반이 마련돼 있었던 것이 주요 토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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