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배양 독감백신’ 허가 세계 3번째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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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배양 독감백신’ 허가 세계 3번째 획득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4.12.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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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긴급상황 발생시 생산 착수
SK케미칼(사장 박만훈)은 국내 최초의 세포배양 방식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skyCellflu)’의 제품 허가를 식의약처로부터 획득했다고 12월26일 밝혔다. 이는 노바티스, 박스터 등의 글로벌 기업에 이어 세계 3번째의 상용화 성공이다.

세포배양 방식은 닭의 유정란 대신 동물세포를 사용해 바이러스를 배양하고 백신을 생산하는 기술로, 이 방식은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생산에 착수해 2개월 내의 짧은 기간에 백신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확보한 유정란의 양에 따라 생산량이 좌우되는 기존 생산 방식과 달리 단기간에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조류독감과 같은 외부 오염에도 안전해 긴급 상황을 대비한 차세대 백신 생산 시스템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2008년부터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비롯한 프리미엄 백신 개발에 착수한 SK케미칼은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이후 ‘신종플루 범부처 사업단’을 출범해 긴급 상황을 대비한 백신 제품화와 R&D에 주력하고 있는 정부와 함께 백신 제품화와 R&D에 속도를 높여왔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 및 경상북도, 안동시의 ‘인플루엔자 등 백신원료 맞춤형 생산지원사업’ 참여기업으로 선정, 2011년 경북바이오산업단지(안동)에 백신공장 ‘엘하우스(L House)’를 착공하고 올해 8월 식의약처의 ‘백신 실용화 지원 민관협의체’ 등의 지원에 힘입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적격(GMP) 승인을 획득했다.

SK케미칼 박만훈 사장은 “대유행을 대비한 긴급 백신생산 능력은 국가의 안보와 직결된 주권문제”라며 “이번 세포배양 독감백신 허가는 우리나라 백신주권 확립을 위해 보건복지부, 식의약처,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기관과 경북도, 안동시 등의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SK케미칼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의의를 강조했다.

한편, SK케미칼은 세포배양 방식의 4가 독감백신의 세계 최초 출시를 목표로 임상 마지막 단계를 진행 중이다. 4가 독감백신은 4가지 바이러스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독감 백신으로 SK케미칼은 3가 백신과 함께 4가 백신을 통해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1999년 국내 신약 1호인 선플라의 개발에 성공해 우리나라를 세계 11번째 신약 개발국에 오르게 했던 SK케미칼은 이후 천연물신약 1호 조인스, 국산 신약 13호 엠빅스 등의 개발 성공으로 국내 신약개발을 주도해왔으며, 이번 세포배양 독감백신의 개발 및 허가 획득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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