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생률 처음으로 줄었다
상태바
암 발생률 처음으로 줄었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4.12.24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 2012년 암발생률과 암생존율, 암유병률 현황 발표
암 연령표준화발생률이 2012년 인구 10만 명당 319.5명으로 전년에 비해 3.6명 감소하는 등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암발생률이 줄어들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국민의 2012년 암발생률, 암생존율 및 암유병률 현황을 최근 발표했다.

2012년 신규 암환자 수는 22만4천177명(남 11만2천385명, 여 11만1천792명)으로 2011년 암환자 수 대비 1.8%, 2002년 암환자 수 대비 91.5% 증가했다.

남녀를 합해 2012년에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며, 다음으로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연령표준화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319.5명(남 337.2명, 여 321.3명)으로 전년 대비 처음으로 감소했다.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던 갑상선암, 유방암도 2011년도 발생률의 증가폭과 비교해 둔화됐다.

남녀 전체 주요암의 연평균 증가율 순위는 갑상선암(22.6%), 전립선암(12.7%), 유방암(5.8%), 대장암(5.2%) 순이었으며 간암(-1.9%)은 1999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갑상선암을 분석에서 제외했을 때 전체적으로 연평균 1.5%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여자의 증가율(2.0%)이 남자의 증가율(0.9%)보다 높았다.

최근 5년간(2008∼2012)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68.1%로, 2001∼2005년 생존율 53.8% 대비 14.3%p 향상됐다.

암종별 2008∼2012년 생존율(2001∼2005년 대비)은 위암 71.5%(13.8%p), 폐암 21.9%(5.7%p) 및 유방암 91.3%(2.8%p) 등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 이후의 암환자로 2013년 1월1일 생존한 것으로 확인된 암경험자(치료 중 또는 치료 후 생존자) 수는 123만4천879명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암발생률이 낮아진 배경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하며, 그간 우리나라의 B형 간염예방접종사업(1995년), 금연(1995년) 및 암검진사업(1999년) 등의 건강증진사업에 대한 암 예방 정책효과 분석이 추가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암환자의 사회경제·환경 정보과 더불어 유전체, 종양은행 등의 생물학적 정보를 연계하는 암 빅데이터 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암 발생 조사·감시·연구 지원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015년도에는 자궁경부암 검진 대상자를 확대(의료급여수급권자 30세 이상에서 20세 이상)하고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인유두종 바이러스, Human Papilloma Virus) 도입방안 마련 등 여성 암 예방 정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120만명이 넘어 계속 늘고 있는 암경험자와 그 가족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말기암환자 호스피스 완화의료 수가 도입, 가정호스피스제도 신설 등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