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분업 쟁취 원년으로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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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분업 쟁취 원년으로 삼겠다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4.12.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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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흥 서울시의사회장, 대회원 설문결과 밝히며 투쟁의지 다져
▲ 임수흠 회장
서울시의사회(회장 임수흠)가 '2015년을 의약분업 재평가와 선택분업 쟁취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임수흠 회장은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회무방향에 대해 밝혔다.

임 회장은 “살인적인 저수가, 아청법, 리베이트 쌍벌제, 각종 악법 등에 이어 원격의료까지 우리 의사들이 처한 상황은 이보다 더 나쁠 수 없게 밑바닥까지 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료계는 마땅한 대응조차도 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우리들끼리 서로 물고 뜯는 이전투구 양상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제 더 이상 외부의 압박에 수세적으로 대응만 해서는 안되고, 자중지란을 일으키면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하며 시간이 갈수록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15년전 정부가 의약분업을 전격적으로 시행할 때 의쟁투라는 투쟁체를 만들어 역사상 처음으로 정부 정책에 전의사적으로 대항했다”며, “그로인해 정부는 대폭적인 수가인상이라는 달콤한 솜사탕을 던져서 투쟁의 의지를 꺾고 의약분업을 강행했다”고 상기시켰다.

이제는 투쟁의 대열이 깨지고 전방위적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자 동네북처럼 아무나 한번씩 두드리는 신세가 됐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임 회장은 "패배의식을 던져버리고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서 다시 한번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원격의료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총파업도 불사해야 한다는 의견과 선택분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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