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로 인해 한랭질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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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로 인해 한랭질환자 급증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4.12.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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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음주자와 경제적 취약계층의 각별한 주의 당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전국 544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 겨울 시작과 함께 12월 중순까지 한랭질환자 발생의 빠른 증가가 확인됐다고 12월23일 밝혔다.

12월1일부터 18일까지 한랭질환자는 총 137명(사망 5명) 신고됐으며, 기관당 신고건수 기준 전년 대비 한랭질환자 신고가 66.7% 증가했다.

이는 올 겨울 들어 시작된 한파와 함께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지속돼 환자 발생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질환별로 저체온증 116명(84.7%), 동상 15명(10.9%) 등으로 신고됐다.

이 가운데 저체온증 환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50대(31명, 26.7%)가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95명, 81.8%)에서 절대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또 만성질환자(61명, 52.6%)와 경제적 취약계층(32명, 27.6%)이 상당수를 차지했고 특히 음주를 한 경우가 45.7%를 차지해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경우도 음주를 한 경우(3명, 60.0%)와 경제적 취약계층(3명, 60.0%)에 집중돼 있으므로 이에 대한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 ‘한파대응 건강관리 사업안내’를 배포하고 한랭질환 응급조치, 한파대비 건강수칙 등 홍보자료(포스터, 리플릿) 및 동영상을 제작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아울러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외출 시 장갑, 목도리를 착용해 따뜻하게 옷을 입는 등 ‘한파대비 건강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고령자와 독거노인, 노숙인,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는 한파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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