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성향, 출생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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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성향, 출생시 결정된다
  • 윤종원
  • 승인 2004.10.0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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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성향은 부분적으로 출생시 결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국립자살연구예방센터의 다누타 바서만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973-1980년사이에 출생한 사람들을 1999년까지 추적, 그동안 자살하거나 자살을 시도한 사람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바서만 박사는 10대 어머니에게 태어난 아이, 저체중아, 출생시 신장이 작은 아이, 저학력 어머니가 낳은 아이 등이 특히 자살성향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는 어머니와 관련된 유전요인과 환경요인이 자살성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19세 이하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20-29세 어머니에게서 출생한 아이에 비해 나중에 자살할 위험이 2배 이상 높았으며 출생시 체중이 2kg인 아이는 3.25-3.75kg인 아이에 비해 역시 나중 자살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 출생시 신장이 47cm 이하인 아이는 50-51cm인 아이에 비해 나중에 자살을 시도할 위험이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또 학력이 중학교 미만이거나 3명 이상 출산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도 마찬가지 였다.

바서만 박사는 이 통계조사결과가 주는 중요한 메시지는 임신 중인 여성에게 많은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신생아의 체중과 신장을 결정하는 요인은 임신 중 영양, 알코올, 약물남용임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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