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2만6천병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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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2만6천병상 늘었다
  • 정은주
  • 승인 2005.08.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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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병원 요양병원을 늘고 조산원은 줄어
최근들어 의료기관의 신증설이 급증하면서 의료기관간 과다경쟁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한해 서울지역에서만 약 3천 병상 이상이 늘었으며, 전국적으로 2만6천 병상이 새롭게 증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의료기관도 2천곳 이상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전국 의료기관 및 병상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4년 12월 31일 기준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경우 1년전보다 1곳이 줄어 282곳이 됐으나 병상수는 11만4천545병상에서 11만7천323병상으로 늘어났다.

병원급은 690개에서 763곳으로 증가했고 병상수는 7만4천303병상에서 8만6천897병상으로 늘었다. 특히 의원급은 2만3천651곳에서 2만4천491곳으로 1만여곳이 늘었고, 병상수도 8만7천394병상에서 9만1천702병상으로 증가했다.

이번 병상현황 자료에선 지역별 편중현상도 심각하게 드러났다.
서울지역이 5만8천738병상에서 6만1천556병상으로 늘어났고, 경기지역도 6만여 병상에서 6만5천병상으로 5천병상 이상 급증했다.

정신병원이 일부 늘어난 것을 제외하곤 결핵병원과 한센병원 등의 특수병원은 별다른 증가세가 없었으며, 치과병원은 기관수는 5개 늘어났으나 병상수는 109개에서 171개로 크게 증가했다.

국민들의 의료이용 행태나 사회변화에 따라 요양기관 종별 증가양상이 다르게 나타난 것도 특징. 저출산 기조가 계속되고, 조산원의 이용이 줄어들면서 조산원 수도 77곳에서 67곳으로 줄어들었다. 조산원의 지역별 분포도 의료기관의 접근성이 좋은 서울은 5곳에 불과했으며, 인천과 울산, 충남, 전북 등지에는 전혀 없는 반변 부산에만 21곳이 영업중이고 경기 11곳, 경남 9곳, 광주 8곳 등이 있다.

반면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환자가 늘어나는 현상과 맞물려 치매병원도 2003년 9곳에서 2004년 16곳으로 늘었다. 병상수는 1천299병상에서 1천941병상으로 늘어났다. 치매병원은 경남과 광주에 2곳이 위치해 있으며, 기타 지역에는 없거나 1곳 뿐이어서 아직 환자들이 이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는 요양병원에서도 마찬가지 양상을 보였다. 요양병원은 37곳에서 76곳으로 늘었으며, 병상수도 3천800병상에서 8천500병상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경기 6곳, 경남 9곳을 비롯해 지역적으로 3-4곳이 분포하고 있으나 인천과 대전, 전남북 등에는 아직 요양병원이 전무한 실정이다.
노인전문병원은 28곳에서 25곳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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