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능개선제 등 라이프스타일의약품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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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능개선제 등 라이프스타일의약품 급성장
  • 최관식
  • 승인 2004.09.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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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력 갖춘 고령인구 증가로 매년 20% 이상 시장 확대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경제력을 갖춘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성기능 개선제와 비만 치료제 등과 같은 "라이프스타일 의약품"(Life-Style Medicine; LSM)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개인의 신체적 혹은 정신적 생활양식(Life-Style) 개선을 도모하는 의약품을 의미하는 LSM은 "삶의 질(Quality of Life) 향상 의약품"과는 구별되는 포괄적인 개념의 의약품으로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의약품을 통칭한다.
이에 해당하는 의약품으로는 통상 항우울제, 관절염 치료제, 성기능 개선제, 골다공증 치료제, 비만 치료제, 탈모 치료제 등을 꼽을 수 있다.
방종민 삼성화재위험관리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최근 국내 제약산업 시장은 고혈압, 골다공증 등 고령화와 관련된 질병 치료제가 고성장하는 한편 LSM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방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세계 LSM 시장 규모는 23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우리나라는 2000년 기준 850억원에서 매년 20%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0년 기준 세계 LSM 시장은 우울증 치료제와 관절염 치료제를 제외하고도 약 100억 달러(약 1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연평균 17%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2005년이면 230억 달러(약 28조원)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시장은 현재 성기능 개선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골다공증 치료제, 탈모방지제, 피임제 등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으며 비만 치료제의 급성장으로 향후 5년간 연평균 20% 이상 고성장할 것이라고 방 책임연구원은 전망했다.
방 책임연구원은 LSM이 급성장하는 이유로 △소득 수준의 향상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경제력을 갖춘 고령인구의 증가 △생명공학과 진단기술의 발달 △선진국에서 LSM의 급부상 등을 들었다.
이 가운데 라이프 스타일의 경우 편리성, 기능성, 문화생활 등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국내 저축률 하락 추세가 LSM 성장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2010년이면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10%로 전망됨에 따라 수요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점도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생명공학과 진단기술이 발달하면서 질병의 인식이 용이해지고 이에 따라 효과적인 신약 개발이 잇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방 책임연구원은 "LSM은 중대 질환 치료제로 볼 수 없으며 대중 매체를 통한 홍보로 약품 남용에 따른 부작용 피해 등에 대한 배상책임 논란이 예상되는 만큼 효율적이고 신중한 매스컴 홍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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