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파마, 1천900억원에 근화제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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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파마, 1천900억원에 근화제약으로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4.08.0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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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 안에 인수절차 마무리 될 듯
알보젠, 아시아·태평양 상위 제약사로 발돋움 위한 초석 다져
알보젠이 자회사인 근화제약을 통해 국내 제약사인 드림파마를 현금 1천945억원에 인수하기로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식적인 인수절차는 올해 4분기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국내 제약회사인 드림파마는 이번 인수를 통해 근화제약과 더불어 알보젠의 아시아·태평양 11개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알보젠은 기업 간 매출증대와 마케팅 시너지 효과, 주주들의 가치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알보젠이 아시아·태평양 5대 제약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 

로버트 웨스만 알보젠 회장은 “양사의 중복되지 않는 다양한 제품군과 우수한 생산능력 그리고 강화된 제품 파이프라인은 한국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뿐만 아니라 알보젠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더욱 성장,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드림파마 경영진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양사 사업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비만 치료제(국내 시장점유율 35%), 처방용 의약품, 항생제, 항진균제, 변비 치료제, 고지혈증 치료제 등을 주력 제품으로 하는 드림파마의 인수로 근화제약은 총 186개 제품을 보유하게 됐으며, 출시예정이거나 등록 예정 중인 제품도 47개 이상 갖게 됐다.

두 법인의 매출은 2013년 기준 약 1천638억원 규모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경쟁력과 생산능력이 향상되는 드림파마는 2014년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근화제약의 이주형 대표는 “드림파마 인수는 양사의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확대된 제품군과 기업역량으로 투자자와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막강한 글로벌기업의 일원으로 11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알보젠 판매·마케팅 네트워크 안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천945억원의 드림파마 인수금액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대주주인 알보젠코리아가 최대 900억원, 근화제약 보유현금 400억원, 그리고 차입조달 최대 900억원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자산양수대금은 향후 드림파마 분할 후 예정된 주식양수도계약(SPA) 거래종료일에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며 자산양수대금의 조달방법 중 유상증자와 차입금 또한 향후 추진과정에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알보젠 경영진은 전 세계 30여 개 기업들과의 성공적인 PMI(인수 후 통합 과정)를 수행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축적된 성공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미국, 루마니아, 불가리아, 대만, 인도 등 여러 나라에서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알보젠은 양사를 통합한 TFT를 구성, 드림파마와 알보젠이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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