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심장센터 센터장이었던 조중행(61) 교수가 지난달 29일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심장센터 발전기금으로 현금 5천만원을 기부하고 내년에 추가로 5천만원을 기탁하기로 약정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대 의대출신인 조 교수는 20여년간 시카고 셔먼병원 심장센터에서 심장수술 전문의로 활동하다 2003년 5월 분당서울대병원 개원과 함께 귀국해 2년동안 심장센터장으로 선진 심장질환 치료시스템을 전수해왔다.
그는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오면서 외국 전문의 자격증이 인정되지 않는 국내 진료요건 때문에 20대 젊은이들과 전문의 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그는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한국의 심장질환 패턴은 미국보다 훨씬 빠르게 변하고 있다"면서 "심혈관 질환 예방과 치료에 국민의 수명이 달려 있다고 생각하고 한국 의료진들이 연구에 매진해줄 것"을 주문했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