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 부착된 혈액백 공급 본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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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 부착된 혈액백 공급 본격화된다
  • 최관식
  • 승인 2005.08.01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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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미국 폴사와 라이프사이언스필터 공급계약 체결
수혈 과정에서의 감염 위험 감소를 위해 각종 부작용 원인을 걸러주는 필터 부착형 혈액백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보급될 전망이다.

㈜녹십자(대표 허일섭)는 미국 폴(Pall)社와 최근 라이프 사이언스 필터(Life Science Filter)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혈액백에 부착하는 라이프 사이언스 필터는 수혈 시 혈액 속에 잔존, 수혈 부작용을 일으키는 백혈구 및 바이러스 등을 걸러내는 특수여과기.

녹십자는 이번 계약으로 자사가 생산하는 혈액백에 폴社의 라이프 사이언스 필터를 부착해 국내·외에 공급하게 된다.

폴社가 녹십자에 공급하게 될 라이프 사이언스 필터는 각각 적혈구, 혈소판, 전혈로부터 백혈구를 여과, 제거하는 "저장 前 백혈구 제거 필터"((Pre-storage Leuko reduced filter) 3종이다.

녹십자는 이 중 적혈구로부터 백혈구를 여과, 제거하는 "저장 前 백혈구 제거 필터"를 우선적으로 도입하게 되며, 향후 단계적으로 나머지 2종의 필터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혈 부작용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이미 22개국에서 필터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고 일본에서도 내년부터 모든 혈액에 대해 이를 적용하는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현재 약 3% 정도만 저장 前 백혈구 제거 필터가 부착된 혈액백이 공급되고 있으나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향후 수요가 크게 확대, 조만간 필터 부착 혈액백이 기존 혈액백을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녹십자는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폴社의 라이프 사이언스 필터를 도입하게 됐으며, 미국 폴社는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녹십자와 필터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고 전했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녹십자는 조만간 음성공장에서 생산하는 혈액백에 폴社의 백혈구 제거용 각종 필터를 부착해 국내 시장에 공급함 예정이며 앞으로 상당 규모의 신규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폴社는 전세계 라이프 사이언스 필터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전문회사로 이 회사의 "저장 전 백혈구 제거 필터"는 수혈 부작용의 대부분을 유발하는 백혈구 및 바이러스 등의 높은 제거율과 96% 이상의 높은 적혈구 회수율을 보임에 따라 경쟁 제품과 비교해 품질과 가격 등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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