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진단 원천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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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진단 원천기술 개발
  • 박현
  • 승인 2005.07.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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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매트릭스, 신개념 나노진단법
바이오벤처기업 진매트릭스(대표 유왕돈)는 세계 최초로 바이러스 유전자나 인간 유전체에 존재하는 수십 개의 유전변이를 일괄적으로 검사할 수 있는 독창적인 유전자형 진단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채용한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형 진단법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RFMP 법이라 명명된 이 기술은 분석하고자 하는 DNA에 탐색자를 붙이는 DNA칩 기술과는 달리 DNA를 이루는 4개의 염기가 고유한 질량값을 가진다는 점에 착안해 DNA 내 유전변이가 밀집한 부위를 직접 절단해 내고, 조각난 유전자 절편의 질량을 측정함으로써 유전자형을 파악하는 신개념의 나노 진단법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100%의 정확도와 시간당 400여개의 대용량자동화분석능력이 검증됐다고 진매트릭스의 홍선표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진단검사의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Clinical Chemistry의 표지논문으로 2005년 7월호에 게재됐으며 표지 외에도 같은 호에 발행되는 논문들 중 독창성과 파급효과가 뛰어난 논문에 대해 편집진이 별도로 설명하는 사설에서 향후 유전자 진단기술 분야를 변화시킬 차세대기술로 소개됐다.

공동연구에 참여한 서울대병원 내과 김윤준 교수는 RFMP 기술이 채용된 C형간염 유전형 진단제를 이용해 40 가지의 유전자형을 모두 진단할 수 있었으며 기존 방법으로는 분별이 어려웠던 혼합 유전자형을 정확하게 진단해냄으로써 인터페론 투약기간과 예후를 제시하는 맞춤형 C형 간염치료가 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 동안 유전자분석 분야의 차세대 기술이 대부분 선진국에서 개발돼 국내 기업들이 개량기술을 개발하더라도 원천기술을 보유한 다국적 제약사의 까다로운 특허 장벽이 제품 상용화에 높은 장애물이 되어 왔다.

진매트릭스의 RFMP 유전자형 진단기술은 이번에 발표된 간염 바이러스의 유전자형 진단 외에도 자궁경부암, 조직적합성 유전자진단, 인간 유전체 기능연구 등 향후 주요 질환의 맞춤치료에 필요한 유전자분석에 범용적으로 응용될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로서 신약 외에 의약품 바이오 시장의 또 다른 한 축이라 할 수 있는 진단분야에서도 우리나라가 세계가 주목할만한 독자적인 차세대 기술을 가지고 약 20억불의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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