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상태바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 박현
  • 승인 2005.07.29 0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양대구리병원 응급실 최첨단 초음파기기 도입
경기도 구리 남양주시 유일한 대학병원인 한양대학교구리병원(원장 박충기)은 최근 응급환자 진료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응급센터에 최첨단 초음파 기기를 도입했다.

응급실환자는 외래환자와는 달리 내외과의 중증환자들과 심장질환자, 생명이 위독한 교통사고 환자 등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요한다. 이에 구리병원은 수준 높은 응급진료를 위해 최상의 해상도와 도플러 기능,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내장한 초음파 LOGIQ 7(General Electric co.,)을 설치했다.

이번에 도입한 초음파 기기는 애매한 병소의 혈관 위치나 분포 상태, 혈류 속도 등을 명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낭종, 농양, 혈전 등의 진단이 가능하며 복부초음파의 경우 복부 각 장기의 위치와 모양, 크기 등을 정확히 알 수 있고 유방초음파의 경우 유방암과 종양 등의 진단이 가능하다. 또한 담낭의 담석증, 담낭확장증, 신장염, 신장결석, 간경화증, 간암, 갑상선질환 등의 진단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심장질환의 경우 기존의 초음파는 심장판막의 문제나 심실의 문제 등 심장기능의 문제를 정확하게 알 수 없어 진단이 어려웠으나 이번 초음파는 심장판막의 기능문제를 알 수 있는 도플러검사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해 심장질환의 문제점을 빠르게 짚어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응급실에서 근무중인 박세훈(구리병원 응급의학과 3년차) 전공의는 “심장질환자의 경우 심장 초음파실로 이송하지 않고 응급실에서 즉시 심장초음파 검사를 할 수 있어 긴박한 상황에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보승 교수(구리병원 응급의학과)는 “해상도가 뛰어나고 도플러 기능으로 정확한 진단과 빠른 처치를 할 수 있어 응급실에 꼭 필요한 장비”라며 “앞으로는 더욱 좋은 장비설치와 인력배치로 응급의료 체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구리병원 응급실의 1일평균 응급환자는 평일 90건, 주말 130건 정도이다. 심장초음파검사는 일 평균 3∼4건, 결석초음파검사를 하는 환자는 일 평균 4∼5건 등 하루 평균 10여건이 진행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지역사회 응급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각 병원 응급실에 연간 8천만 원에서 1억 원까지 차별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구리병원 응급실은 매년 1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이번 초음파 기기도 설치하게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