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대비 지역거점병원 네트워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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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대비 지역거점병원 네트워크화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4.06.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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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거점병원협의회 창립, 초대회장에 류재광
신속하고 적시적절한 의료서비스 제공 기관 자리매김
‘지역거점병원협의회’가 6월13일 63컨벤션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회장에 류재광 목포한국병원장을 추대했다.

류재광 초대회장은 취임사에서 “협의회 창립을 통해 지역병원들의 응급의료 기능이 강화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상근 병협 회장은 축사에서 “취약한 지역에서 보다 나은 시설과 장비, 열정을 갖고 노력해준 지역거점 병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지역거점 병원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협희회 창립은 시의적절하다”며, “병원협회는 산하 직역단체로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류 회장은 “화재진압시 초기 대응이 중요한 것처럼 국가재난 발생시 현장 근처에 있는 인근병원의 초기 의료활동이 원활히 진행돼야 소중한 생명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며, “대도시나 대학병원 등 의료시설이 잘 갖춰진 곳에서는 의료서비스 제공에 문제가 없으나, 농어촌 및 시군 단위의 지역에서는 이번 세월호 사고나 열차 탈선사고 등의 대형사고, 지진이나 태풍 등의 자연재해, 북한의 도발, 신종플루 등의 재난에 대비한 거점병원의 필요성이 대두된다”고 밝혔다.

아직 개념조차 정립되지 못한 지역거점병원의 정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함을 강조했다.

류 회장은 협의회 추진과제로 △지역거점 병원의 국가지정 건의 △지역거점 병원협의체 발족 △지역거점 병원 중 개인병원들을 의료법인화해 공공의료기관으로 전환 등을 제시했다.

협의회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지역에서 거점역할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네트워크화 해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의료계의 상생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의료적 재난상황이나 응급상황에서 각 지역에서 거점역할을 맡은 의료기관이 선도적으로 의료서비스 제공 △신속하고 적시적절한 의료서비스의 제공으로 모범적인 의료기관으로서 자리매김 △기존의 지역 의료기관과 상생하며, 상호 보완을 통해 올바른 의료전달체계 확립에 앞장 △만족도 높은 의료서비스의  제공과 지역거점으로서의 컨트롤타워 임무수행 △응급의료시스템과 공공의료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충분히 시스템화 등에 노력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6월9일 중앙응급의료위원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재난의료 지원예산을 22억원에서 208억원으로 증액했다. 대규모 재난에 대비한 예비병상과 독극물 등 오염물질에 노출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병원도 늘릴 예정이다. 다양한 재난에 대비해 훈련을 받은 의료진이 확충되고 현장출동 할 수 있는 재난의료지원팀도 늘어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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