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위해 정부 막대한 연구비 지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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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위해 정부 막대한 연구비 지원키로
  • 최관식
  • 승인 2005.07.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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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ycomics 의약품 개발 위해 정부 122억, 민간 113억 투자
신약개발을 지원키 위해 정부가 120억원대에 이르는 막대한 연구비를 내놓는 등 차세대 전국가적 성장동력으로서 제약산업에 거는 기대가 작지 않음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제약계는 외국 유수의 신약 개발사와 비교할 때 상대도 되지 않을 만큼 열악한 연구개발비 규모와 연구인력의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신약개발에 착수한 지 얼마되지 않은 짧은 기간에 10개의 신약을 내놓는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조의환)은 산업자원부와 연구협약을 통해 차세대신기술개발사업인 "Glycomics를 이용한 차세대의약품 개발"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관리기관에 선정된 신약개발조합은 2012년 6월 말까지 만 7년간 당쇄(당이 사슬형태로 연결된 구조로 의약품 품질의 주요 결정인자) 리모델링 원천기술 개발과 이를 활용한 차세대 당단백질, 탄수화물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총괄관리책임자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강현아 대사공학연구실장의 지휘 아래 녹십자와 LG생명과학, 이수앱지스, 두비엘, 펜젠, 목암생명공학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가톨릭대학교, 충남대학교가 참여해 5개 세부과제의 산·학·연 공동연구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규모는 235억원이며 이 가운데 정부지원이 122억원, 민간출자가 113억원이다.

신약개발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의약품 소재의 당쇄 구조 및 성분을 변형해 효능이나 안정성이 크게 개선된 고부가가치 차세대 의약품을 개발하는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21세기를 변화시킬 10대 이머징 기술 중의 하나로 꼽히는 Glycomics 활용기술은 최근에 각광을 받기 시작해 선진국과의 기술격차가 작아 현시점에서 기술개발이 이뤄질 경우 세계시장 선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

올해 바이오의약품시장에서 당단백질 등 Glyco의약품은 약 70%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특허종료에 따른 바이오제네릭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국내 제약업계의 자금력 및 기술력을 감안한다면 "개량형 바이오 신약"(슈퍼 바이오 제네릭) 개발 전략으로 Glycomics를 이용한 의약품 개발 기술을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을 뿐만 아니라 Glycomics를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built-in drug 개발 기술, 성능 향상 기술 및 대량 생산 기술 등 차세대 의약품 창출을 위한 기반 구축을 통해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시장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다.

한편 사업단 출범식은 29일 대전 생명공학연구원 회의실에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강추 회장과 주관연구책임자, 위탁연구책임자, 관계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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