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인공관절수술'로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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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인공관절수술'로 치료
  • 박현 기자
  • 승인 2014.05.07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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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연골, 신경세포 없어 통증 못 느껴 꾸준한 검진이 중요
'인공관절수술'은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유일한 치료 수단

퇴행성관절염은 중년층 이상에서 흔히 겪는 대표적인 관절질환이다. 관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면서 통증이 유발된다.

 가장 빈번하게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는 부위는 '무릎'이다. 평소 체중을 지탱하고 보행을 책임지는 사용량이 많은 관절이기 때문. 평소 보행 중이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쑤시고 시큰거리는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진다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증상이 진행될수록 무릎이 붓고 열이 나는 특징이 있다. 일반적으로 체중조절이나 일상생활의 습관 교정, 지속적인 재활치료 등을 약물치료와 병행해 보고 이러한 보존적 치료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때는 인공관절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

무릎 통증, 초기에는 약물이나 물리치료로 진행속도 늦추고 통증 완화 가능

관절염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나이탓이겠거니…' 하고 참고 견디는 경향이 많다. 실제로 주변에서 들은 인간요법이나 약물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으며 '누구나 겪는 일'로 가볍게 생각해 참을 수 있다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노화해 나타나는 질환으로 연골에는 혈관이 없어 스스로 재생하지 못하고 통증을 느끼는 신경 세포가 없기 때문에 손상을 입어도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따라서 검진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연골이 닿아 결국 뼈끼리 부딪혀 통증을 느끼고서야 병원을 찾으면 이미 퇴행성관절염 말기인 경우가 많다.

다행히 일찍 병원을 찾아 관절염이 초기에 발견되면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증완화로 무리 없는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진료 시, X-ray 검사와 MRI 검사를 토대로 정확한 관절상태를 파악한 후 치료방법을 결정하며 관절상태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진행한다.

말기 관절염 환자들을 위한 '인공관절수술'

인공관절수술은 퇴행성관절염 진행상태가 말기상태, 즉 뼈의 완충작용을 해주는 물렁뼈가 거의 다 없어져 뼈가 맞닿아 있는 경우나 관절변형이 진행돼 O자 다리 변형이 이루어진 경우 실시한다.

퇴행성관절염을 오래 앓다 보면 연골이 손상되고 한쪽으로 치우쳐 걷게돼 체중의 부하로 다리가 O자로 휘게 된다. 또한 휜 다리는 다시 관절염을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을 반복되게 만든다. 이와 같은 이유로 중년의 나이에 곧았던 다리가 O자 형으로 변하기 시작하고 무릎 통증이 지속된다면 관절염을 의심해보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닳아 없어진 무릎 연골을 인체에 해가 없는 금속이나 세라믹 소재의 인공관절물로 대체해 통증을 줄이고 운동범위를 화복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수술법의 발전으로 절개부위가 최소화되고 회복이 빠른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이 환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웰튼병원에서 실시하는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은 절개부위가 8~10cm로 최소화돼 불필요한 근육과 인대손상을 줄여 출혈과 통증, 흉터 자국은 물론 회복기간까지 단축시켰다. 또한 수술시간도 1시간~1시간30분이면 충분하고 수술 후 4시간 이후면 보행연습이 가능해 환자들의 재활에 대한 두려움을 낮췄다.

수술 후 줄어든 통증으로 등산, 수영도 충분히 OK~!

수술 후 무릎에 부담이 많이 가는 자세나 운동은 무릎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쪼그려 앉거나 무거운 것 들고 일어나기 등은 무릎에 순간적인 부담을 많이 주고 무릎 내의 연골판과 연골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비만은 무릎 뿐 만 아니라 하지 관절에 많은 부담을 주기 때문에 체중관리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하지만 평소에 산책, 실내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적절한 운동은 도움이 된다. 낮은 산부터 시작한다면 등산 등의 활동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오히려 무릎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켜 관절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운동을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

웰튼병원 김태윤 소장은 “말기 관절염 환자들이 인공관절수술을 받고 나서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 통증완화로 등산과 같은 야외 활동을 다시 시작하며 자신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관절염은 치료를 망설이다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상태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조기치료를 위해서는 가벼운 통증이라도 지속적으로 느껴지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상담 받기를 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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