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의약품 생산 20%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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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의약품 생산 20% 이상 증가
  • 최관식
  • 승인 2005.07.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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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업 활황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원료의약품 생산 증가율이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제약산업 활황세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20%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한국제약협회가 발표한 "2004년 원료의약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355개 업체에서 모두 7천511억원의 원료의약품을 생산, 전년도의 6천147억원에 비해 22.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00억원 이상의 생산실적을 보인 곳은 모두 19곳에 불과했으며 특히 상위 20개 제약사의 생산실적이 4천396억여원으로 전체의 58.4%를 점유, 대다수 원료의약품 생산업체가 10억원대 미만의 영세업소로 나타났다.

원료생산 1위 업체는 한미정밀화학으로 574억원의 실적을 보였으며 이어 유한화학(406억원), 대웅화학(375억원), 종근당바이오(333억원), 경보약품(327억원), 화일약품(297억원), 씨제이(256억원), 대한적십자(236억원), 삼천리제약(202억원), 중외제약(171억원) 등의 순위였다.

특히 씨제이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무려 2천631.7%의 실적 증가율을 보였고 이어 신풍제약(128억원)도 같은 기간 1천617.46%의 생산 증가율을 기록해 크게 눈에 띄었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10조 4천526억원으로 전년 대비 9.65%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원료의약품 생산 증가분의 10% 이상이 수출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약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원료의약품 수출이 그간의 동남아시아 등 저개발국가 중심에서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시장으로 확대되면서 생산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제로 최근 들어 유럽 등 선진국 인증을 많이 취득하고 있다는 게 그 반증"이라고 말했다.

또 의약분업 이후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시장 확대와 개량신약, 제네릭의약품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 40대 이상 의약품 다소비인구의 증가 등에 힘입어 제약산업이 활성화되고 있음이 이번 원료의약품 생산실적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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