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眼)'도 늙어간다! 노안 잡아야 노후가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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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眼)'도 늙어간다! 노안 잡아야 노후가 행복!
  • 박현 기자
  • 승인 2014.04.28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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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곳 보이지 않는 노안, 연령 갈수록 낮아져…노안라식 등 적극 관리 필요

부산진구 당감동에 거주하는 박OO 씨(45세, 남)는 최근 눈이 침침하고 초점이 흐려져 가까운 곳을 제대로 보지 못해 답답한 마음에 인근 안과병원을 찾았다.

검사결과 박 씨는 노안으로 진단됐고 평소 안경쓰는 것을 싫어했던 박 씨는 상담을 통해 노안라식을 시행했다. 수술 후 박 씨는 예전 시력을 거의 회복하고 만족해하고 있다.

노안은 눈에 있는 수정체의 조절능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증상이다. 시기는 개인차가 있지만 나이가 들면 누구나 겪게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보통 40대 이상에서는 흔하게 발생하지만 나이탓이라고 방치하기 보다는 정밀검사를 통해서 자신의 눈 상태를 확인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체를 잘 보지 못하는 것은 노안 이외에도 원시가 있다. 그래서 같은 질환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노안과 원시는 근본적으로 다른 원인으로 발생한다. 원시는 굴절이상에 의해 발생하지만 노안은 수정체가 노화로 인해 탄력을 잃어 초점을 맺는 조절능력이 약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원시는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것이 아닌 반면 노안은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노화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보통 책을 읽거나 가까운 거리에서 작업을 할 때 불편함을 느끼고 멀리 보는 습관이 생기는 경우 조명이 어두운 곳에서 과거에 비해 시력이 떨어지고 가까운 것을 볼 때 불편한 경우 두통이 잦고 눈이 쉽게 피로해지거나 겹쳐보이는 현상이 있을 때 노안이 왔을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근거리 작업이 불편하여 팔을 길게 뻗어 책을 본다든지 안경을 벗고 신물을 보는 것이 편하면 일단 노안을 의심해 봐야 한다.

대부분 노안 증상이 있을 경우 나이탓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지만 노안이 시작되면 다른 안과 질환들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되도록 안과검진을 통해 자신의 눈 건강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최근 현대 의학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우리 신체의 노화를 예방하고 속도를 늦출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노안의 경우는 그 시기를 늦추거나 관리를 하기가 다른 신체기관에 비해 쉽지 않다. 따라서 노안이 오기 전에 미리 눈 관리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단 노안이 오기 시작한 경우 오랜시간 가까운 거리에서 서류작업, 컴퓨터 사용을 자제하고 책읽기 등 장시간 근거리 작업은 피해야 한다. 또 조명을 밝은 것으로 교체하고 신선한 채소를 자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간혹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처방을 받는 약, 발기부전증 치료제 등 각종 약물에는 수정체 조절능력을 저하시키는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무작정 약을 끊는 것은 오히려 다른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치의와의 상담과 안과 전문의의 조언을 듣고 조절하는 것이 좋다.

노안을 완벽하게 정상시력으로 회복시키는 치료는 없다. 노화로 인한 노안은 젊음을 되찾지 않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무작정 방치할 수도 없는 것이 노안이다. 근거리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 대부분의 작업에서 작업속도가 저하되며 또한 삶의 질도 많이 떨어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노안은 돋보기 안경을 통해 시력교정을 하게 된다. 노안은 시간경과에 따라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돋보기 안경의 도수도 서서히 증가하게 된다. 백내장이 있는 경우에는 다초점 렌즈 원리를 이용한 인공수정체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 시력교정술로 흔히 시행되는 라식수술을 통해 노안 시력교정을 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보통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착용을 불편해하고 정상시력으로 좀 더 유지하고자 하는 경우 노안라식을 원한다.

과거에는 노안라식을 해도 성공률이 낮고 비용이 고가라서 꺼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레이저 장비의 발달과 새로운 수술방법이 개발되면서 노안라식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노안라식은 기존의 라식수술과 흡사하다.

정근안과병원 황상호 원장은 “최근 사회적으로 왕성하게 활동을 해야 하는 40대 초반부터 노안이 찾아와 불편을 느끼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으며 컴퓨터 작업이나 서류작업이 많은 40~50대 초반의 환자들이 노안라식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크다”며 “하지만 무작정 노안라식을 하기보다는 백내장, 녹내장 여부와 눈물 분비량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이후 환자에게 적합하다 판단될 때 시행해야만 평생 눈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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