닳아 없어진 무릎…'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이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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닳아 없어진 무릎…'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이 효과적
  • 박현 기자
  • 승인 2014.04.15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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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힘들고 밤잠 못 이루는 퇴행성관절염 말기, 인공관절수술로 치료 가능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 빠른 재활과 일상복귀로 환자들의 호평

65세 이상 인구 10명중 8명이 겪는 대표 노인성질환인 퇴행성관절염. 특히 퇴행성관절염은 환자 중 60%가 여성환자로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4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근육과 인대가 약해 연골을 보호해주기 힘들기 때문이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와 중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하면 연골은 계속 마모돼 극심한 통증으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결국 다리가 O자로 변형이 되는 심각한 말기단계에 접어들게 된다.

통증도 통증이지만 엉거주춤한 걸음걸이로 인해 위축된 자신감으로 우울증까지 나타날 수 있어 몸은 물론 마음까지 망가뜨릴 수 있는 퇴행성관절염은 노년의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질환으로 치료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필요하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 말기에는 '인공관절수술'만이 유일한 치료 대안

사람의 체중을 모두 받게 되는 무릎은 신체에서 가장 사용량이 많은 관절 중 하나이다. 무거운 체중을 받치며 활동을 하고 때론 외부의 충격으로 무릎은 지속적으로 혹사당한다. 그러다 결국 뼈와 뼈가 부딪히지 않게 완충작용을 하는 무릎의 연골이 점점 맞닿게 돼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바로 퇴행성관절염이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에 따른 관절 변화, 근육 약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치료법은 연골손상 정도에 따라 나뉜다. 보행 중이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시큰거리는 통증을 주는 초기증상에는 물리치료나 약물요법, 운동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계속돼 수면방해와 보행장애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말기의 심각한 상태에는 인공관절수술이 요구된다.

그 중 인공관절수술은 말기 퇴행성관절염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치료법으로 관절이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할 수 없는 상태의 환자들에게 시행된다. 망가진 무릎 연골 대신 인체에 해가 없는 인공관절로 교체해 넣어 통증을 없애주고 운동범위를 확보해주는 수술법으로 말기 관절염 환자들에게 가장 유용하고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근육과 인대손상 줄여 회복기간 단축시킨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 환자들 만족도 높아

인공관절수술은 자기관절이 아닌 인공관절을 신체에 삽입해야 하는 큰 수술이기 때문에 막연한 불안감과 걱정으로 수술을 꺼리는 환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인공관절수술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피부절개 부위가 최소화된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로 환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웰튼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은 기존의 15~20cm절개부위가 8~10cm로 최소화돼 불필요한 근육과 인대손상을 줄여 출혈과 통증, 흉터 자국은 물론 회복기간까지 단축시켰다. 또한 수술시간도 1시간~1시간 30분이면 충분하고, 수술 후 4시간 이후면 보행연습이 가능해 환자들의 재활에 대한 두려움을 낮췄다.

인공관절수술 성공여부를 결정짓는 요소로 수술이 80%이라면 나머지 20%는 재활이 차지할 만큼 재활에 대한 부분도 매우 중요하다. 조기보행은 곧 조기재활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로 빠른 회복과 일상복귀를 가능하게 한다.

웰튼병원 송상호 병원장은 “최근 인공관절수술은 소재개발과 임상경험, 수술의 정확성이 높아져 과거 뻗정다리에 대한 걱정과 수명에 대한 우려로 수술을 망설였던 환자들의 불안감을 크게 낮췄다”며 “하지만 한 번 관절을 삽입하면 최소 15~20년 이상 사용해야 하는 중요한 수술이므로 수술 병원을 선택할 때는 수술법 이외에도 의료진의 충분한 경험과 병원의 의료시스템 및 장비, 재활 프로그램을 꼼꼼히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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