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들과 함께> 해병대 바다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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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노인들과 함께> 해병대 바다캠프
  • 윤종원
  • 승인 2005.07.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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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상륙지원단 장병들이 22일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성모 자애원 햇빛마을에 거주하는 치매노인 130명, 장애인 30명, 양로원 노인 40명 등 200여명을 모시고 포항 남구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바다캠프 행사를
가졌다.

장병들은 노환과 질병등으로 거동에 어려움이 많아 평소 거의 외출이 불가능 했던 이들을 부축하며 해변 산책과 함께 식사 수발을 도왔다.

이들은 손자같은 장병들의 손을 잡고 고무튜브를 이용해 바닷물로 들어가 물장구를 치는 등 마치 어린이들 같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행사를 주관한 상륙지원 대대장 김일도 중령은 "치매로 평소 힘들어 하시는 노인분들을 위한 봉사활동이 오히려 장병들의 인성교육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봉사활동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변 나들이에 참가한 유명옥 상병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모시고 해변나들이를 하면서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봉사활동에 동참한 자원봉사자들은 "성모자애원 햇빛마을에 계신 노인분들은 치매로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데 상륙지원단 장병들이 웃음을 잃지 않고 봉사활동을 펼쳐 감사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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