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십자인대파열', 수술과 재활이 치료의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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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십자인대파열', 수술과 재활이 치료의 관건!
  • 박현 기 자
  • 승인 2014.04.02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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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십자인대파열,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퇴행성관절염 불러
통증 적고 회복기간 빠른 관절내시경수술, 환자들에게 만족도 높아

평소 조기축구회 활동을 꾸준히 해오던 회사원 김정수(44세, 남) 씨는 지난 주말에 열린 축구시합도중 갑자기 방향을 바꾸려다 무릎에서 '퍽'하는 소리와 함께 무엇인가가 찢어지는 느낌과 통증 때문에 시합을 포기했다.

얼음 찜질로 응급조치를 빠르게 해줘 통증이 많이 사라졌지만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시큰한 느낌과 불안정한 걸음걸이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전방십대인대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전국이 예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면서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축구, 야구, 농구와 같은 스포츠활동 중 무릎 부상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리하게 야외 스포츠를 즐길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십자인대 파열은 TV 속 스포츠 선수들뿐만 아니라 격한 신체활동을 하거나 평소보다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움직임을 보였을 때 일반인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관절질환이다

무리한 운동…'뚝'하는 파열음과 함께 찾아오는 십자인대파열불러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에서 허벅지 뼈와 정강이뼈를 연결해주는 기능을 담당하며 무릎관절의 활동성과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신체조직이다.

이러한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무릎 관절이 안에서 밖으로 밖에서 안으로 꺾일 때 일어난다.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거나 상대와 충돌할 때 점프 후 착지할 때 발생하기 쉬운데 스포츠 활동 중 전방십자인대 손상이 많은 것이 이와 같은 이유다.

십자인대파열은 '뚝'하는 파열음과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손상여부를 알지 못하고 방치해 악화되는 환자들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십자인대파열은 일반 X-ray 검사에서 잘 나타나지 않고, 관절내시경· MRI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릎에 이상이 느껴질 경우 반드시 정밀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치료와 회복 빠른 관절내시경…환자들 만족도 높아

일반적으로 십자인대파열은 통증이 심하지 않을 경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부기가 가라앉고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도 다른 무릎에 부담을 주는 활동을 할 경우 관절연골에 더 큰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십자인대가 찢어지면 걷거나 무릎을 굽히고 펴는 동작이 어려워져 관절의 안정성도 크게 떨어진다. 파열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보조기 착용, 운동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방법을 하게 되고 파열부위가 40%이상으로 불안정증이 나타나면 관절내시경을 활용한 수술적 치료가 권장된다.

관절내시경수술은 무릎관절 부위에 1cm미만의 구멍을 내고 카메라가 달린 관절내시경을 삽입한 후 관절상태를 직접 모니터로 보면서 손상된 연골을 치료하는 수술법이다. 모니터를 통해 관절 속을 확대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수술시간이 짧고 절개부위가 작아 통증과 출혈이 적고 회복기간이 빠르며 감염의 위험이 적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미용적 측면을 고려하는 젊은 환자들에게도 수술 후 만족도가 높다.

수술 전 후에는 관절 운동범위 및 근력강화운동을 철저히 하기 위해 수술 전과 후에 재활치료를 병행하도록 한다.

웰튼병원 스포츠관절센터에서는 첨단장비를 이용해 기능장애 예방과 개인의 손상기능 회복, 수술 후 재활까지 가능한 ONE-STOP-SYSTEM 토탈케어를 시행하고 있으며 환자의 개별신체 상태를 고려한 1대1맞춤 재활을 통해 근골격계 질환, 스포츠 손상, 만성질환 등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치료와 수술법 선택보다 더 중요한 것이 평소 무릎건강 관리를 하는 것이다. 평소 무릎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필요한데 평소 운동하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과 유산소운동 및 근력운동을 실시해 무릎 관절 주변의 근육 및 인대, 연골 등을 튼튼하게 챙기는 것이 관절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운동 시작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워밍업으로 몸을 풀어주면 전방십자인대파열과 같은 부상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웰튼병원스포츠관절센터 손경모 소장은 “전방십자인대파열은 초기에는 통증이 느껴지다 2~3일이 지나면 통증이 가라앉고 붓기가 줄어들면서 단순 타박상이나 관절통증으로 오인하기 쉽다”며 “치료시기를 1개월 이상 지나치면 확실한 증상이 나타나면서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되는 상태까지 이르게 되므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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