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전문의 집중육성병원에 고대구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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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전문의 집중육성병원에 고대구로병원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4.03.2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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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서울지역 외상진료 공백 보완하고 외상전문의 배출 핵심 역할 기대
외상전문의 집중 육성병원에 고대구로병원이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3월26일 서울지역 외상전문의 집중 육성 수련병원으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복지부는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교통사고 등 외상환자의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365일 24시간 병원 도착 즉시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권역외상센터를 2017년까지 17개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추진 중에 있다. 2014년 3월 현재 11개소를 선정했고 1개소를 개소했다.

우리나라의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은 35.2%(2010년 기준)로 미국, 일본, 독일(15~20% 수준) 등 선진국에 비해 높은 편이며 권역외상센터 설치로 2020년까지 20% 이하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외상 분야는 응급수술에 따른 위험이 크고, 상시 당직으로 인한 높은 업무강도로 인해 의료인들이 기피하는 대표적인 전문의 부족 분야 중 하나로 우수한 외상외과 전문의를 어떻게 육성하느냐가 예방가능한 외상사망률을 낮추는 데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다.

복지부는 외상 전문의 육성을 위해 인적자원이 풍부한 서울에 외상전문의 집중수련병원 2∼3개소를 지정하고 지원해 외상전문의를 최대한 배출한다는 계획이며, 서울소재 지역응급의료센터급 이상 총 30개 병원들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자 선정을 위한 공개 모집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4개 병원이 응모했으며, 최종적으로 고대구로병원이 집중육성병원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고대구로병원은 권역외상센터에 준하는 국고운영비 지원 및 중증외상환자 우선 이송, 군의관 파견수련 등 외상전문의 집중육성 수련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국가의 지원을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고대구로병원은 우수한 외상 지도전문의가 있고, 서울 내에서 상대적으로 의료자원이 취약한 서울 남서방면에 위치한 점, 인근이 공단 지역으로 외상환자 발생이 많다는 점과 병원이 외상분야에 대한 투자의지를 명확히 밝힌 점이 선정 핵심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상전문의 양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지도전문의 책임 하에 중증외상환자를 많이 보는 것”이라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 내 외상환자 진료 수준 자체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서울 소재 지역응급의료센터급 이상 30개 병원들을 대상으로 재공모 과정(3월25∼4월3일)을 거쳐 4월 내 1~2개소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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