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사노피, 차세대 백신 공동개발 나서
상태바
SK-사노피, 차세대 백신 공동개발 나서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4.03.19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케미칼-사노피 파스퇴르, 공동개발 및 판매 계약 체결
▲ SK케미칼 이인석 사장<사진 좌측>과 사노피 파스퇴르 올리비에 샤메이 회장이 폐렴 백신 공동개발과 판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혁신형 제약기업인 ‘SK케미칼’과 세계 최대 백신전문 기업인 ‘사노피 파스퇴르’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의 공동개발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체결식은 3월19일 오전 10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번 계약은 국내 제약기업과 글로벌기업이 함께 백신 공동개발에 나서는 첫 번째 계약 사례로, 총 계약규모는 초기 기술료와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하여 약 500억원에 이른다.

이는 특히 국정과제인 ‘창조경제 달성’ 및 ‘보건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정부와 업계가 힘을 모아 ‘백신산업 글로벌진출’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루어낸 대형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양사는 세계 백신시장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약 5조원 규모의 폐렴백신 시장 진입을 목표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자체기술을 기반으로 사노피와 함께 백신개발을 진행하고, 개발완료 후에는 안동 백신공장을 통해 전량을 생산, 사노피에 공급하게 되며, 사노피는 SK와의 공동개발에 참여하면서 향후 글로벌임상 및 허가를 주도하고, 제품 출시 후에는 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의 독점적 판매 권리를 갖고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진행될 개발 및 임상·인허가 과정을 감안하면 2020년 이후에는 세계 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이영찬 차관은 19일 열린 계약 체결식에서 “백신은 전염병 예방과 같은 국민보건 측면의 기여 뿐 아니라, 최근 프리미엄 백신, 난치병 백신을 중심으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등 산업적으로도 매우 유망한 분야이다”라며 “이번 계약은 국내 백신산업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정부 또한 지난 9월 수립된 ‘백신산업 글로벌 진출방안’ 및 ‘민관 공동협의체’를 중심으로 기업의 고부가가치 백신개발 및 해외 진출에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