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수필문학상 대상에 손춘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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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수필문학상 대상에 손춘희 씨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3.11.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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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장기 적출 외과의사의 고뇌를 다룬 '삼일' 선정
▲ 11월19일 보령제약 본사에 진행된 제9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손춘희씨(오른쪽)가 보령제약 최태홍 사장으로부터 상패를 전달받고 있다.
제9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대상에 손춘희(동아대학교병원) 씨의 작품 ‘삼일’이 선정됐다. ‘삼일’은 죽어 가는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다른 한 명의 생명을 거둬야 하는 장기 적출 외과의사의 고뇌라는 무거운 주제를 탄탄한 구성과 간결한 문장으로 형상화시킨 작품이다.

금상은 김진현(화성직업훈련교도소 공중보건의) 씨의 ‘맹자와 한비자 사이에서’가, 은상은 김현구(육군군의관) 씨의 ‘땀 냄새’와 조용수(전남대병원) 씨의 ‘나는 오발탄을 쏘지 않았다’가 각각 선정됐다.

동상은 김성호(대구파티마병원) 씨의 ‘인어공주’, 김연종(김연종내과의원) 씨의 ‘신출내기’, 박관석(신제일병원) 씨의 ‘너무 늦은 용서’, 권아혜(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씨의 ‘기다림을 배운다’, 최영훈(닥터최의연세마음상담클리닉) 씨의 ‘의사는 아니지만’ 등 5편이 선정됐다.

지난 7월1일부터 3달간 시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40여 편이 출품됐으며 한국수필문학진흥회(회장 강철수)에서 심사를 맡았다. 시상식은 11월19일 보령제약 강당에서 열렸으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순금 20돈 메달이 수여됐다. 대상수상자에게는 수필전문 잡지 ‘에세이문학’을 통해 공식 등단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금상, 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5돈, 10돈의 순금 메달이 수여됐다.

행사를 주최한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수필문학을 매개로 육체뿐 아니라 마음을 치료하며 진정한 의술을 펼쳐가는 따뜻한 명의들이 더욱 많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의사들이 직접 쓴 수필문학을 통해 생명과 사랑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자 보령제약에서 2005년 처음 제정한 상이다. 캐치프레이즈는 ‘당신이 있기에 세상은 더 따뜻해집니다’로 의사들이 직접 쓴 수필문학을 통해 생명과 사랑의 손으로 의술을 베푸는 의사들이 써 내려가는 감동의 이야기가 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의술임을 알리고자 하는 보령제약의 뜻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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