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도 약물유해반응 관리 필요
상태바
공공기관도 약물유해반응 관리 필요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3.11.05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약물유해반응 심포지엄 개최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윤여규, 이하 NMC)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11월5일 오후2시 NMC 대강당에서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약물유해반응 관리’란 주제로 약물유해반응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의료기관, 약국, 보건소 등 공공보건의료기관 에서의 약물유해반응에 대한 관리업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김유영 NMC 지역의약품안전센터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약물유해반응관리 업무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 문제점을 찾아 해결할 수 있는 토론의 기회를 만들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약물유해반응 관리 활동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외 약물감시 현황 및 발전방향(박병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장),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의 약물유해반응 감시체계 구축사업(정은희 NMC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사무국장),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의 약물유해반응 감시 구축 경험(김윤이 서울시 동부병원 진료부장) 등을 주제로 발표됐다. 

박병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장은 “최근 민간의료 부문의 약물감시 참여도가 높아지는 데 비해 공공 부분의 참여는 미진해 공공 분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정은희 NMC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사무국장은 “약물 사용 시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만성질환 관리와 백신접종 등 예방관리 사업을 하는 보건소와 공공의료기관에서도 약물유해반응을 관리해야한다”며 “의료정보시스템에서 손쉽게 부작용을 신고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한다”고 말했다.

김윤이 서울시 동부병원 진료부장은 기관장의 적극적인 의지와 의료진 대상 교육․홍보, 부작용 신고체계 도입 등 약물 유해반응 감시체계 구축경험을 소개하면서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약물유해반응 관리 사업이 성공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지정토론에서는 황세민 강북구 보건소 전문의, 서해숙  서북병원 과장, 최돈웅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 의약품정보평가TF팀장이 참여해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의 약물유해반응 관리’란 주제로 토의했다.
    
황세민 강북구보건소 전문의는 “최근 보건소에서의 백신 접종과 만성질환 약제 처방 등으로 부작용 사례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이를 전문적으로 인지하고 신고할 수 있는 전문인력 배치 및 쉽게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의 약물유해반응에 대한 처치 및 관리지원과 부작용 약물에 대한 정보와 대체약물에 대한 정보공유, 부작용에 대한 연구 활성화 및 부작용 대처를 위한 기반조성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결핵전문병원인 서해숙 서북병원 결핵2과장은 “결핵치료 중인 환자의 면밀한 약물 유해반응 모니터링과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결핵환자가 약을 중단하지 않고 복용해 성공적으로 결핵치료를 마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는 범국가적인 결핵사업을 위해서도 약물유해반응 관리와 인과관계 규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최돈웅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정보평가팀장은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 환경 제공을 위해 의약품 유해사례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수집 평가함으로써 유해사례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우리나라의 약물감시 제도 등을 발전시켜 가야한다”고 역설한 뒤 “보건소와 공공보건의료기관을 연계한 네트워크 구축이 시급한 만큼 국립중앙의료원이 공공보건의료기관과의 연계에 있어 부작용 인과성 평가 등에 핵심적 역할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NMC는 올해 공공의료기관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으로부터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지정을 받아 의료원내 뿐 아니라 보건소를 비롯한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약물유해반응 감시체계 구축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