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수가제에서 마취료 분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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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수가제에서 마취료 분리해야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2.12.10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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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혁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이사장, MAC수가 신설 및 차등수가제 도입 필요

▲ 홍기혁 이사장
“환자의 안전과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위해 마취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에 의해 시행돼야 한다”

홍기혁 대한마취통증의학과학회 신임 이사장이 너무도 당연한 얘기를 힘주어 말하는 이유는 현재 대형병원을 제외한 병의원에서 마취통증전문의사 마취하는 경우가 5% 수준 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대부분 외과의사나 마취간호사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 중 마취간호사에 의한 마취는 불법의료행위다.

홍 이사장은 12월6일 기자간담회에서 마취 차등수가와 인센티브 부여를 주장했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에 대한 행위만 수가로 인정하자는 것이다.

하루에 2시간 마취를 4건씩 20일간 한다고 가정하면 현재 수가로는 160만원의 보상만 있을 뿐이다. 외과의사에 이루어지는 마취료 급여를 제한하고 이로 인해 절약되는 비용으로 마취수가 현실화 및 전문의 초빙료 인상에 사용하면 추가적인 보험재정이 필요 없다.

학회는 포괄수가제에서의 마취료 분리에 대한 노력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포괄수가제에는 행위에 대해 마취를 하건, 안하건 또는 마취전문의를 초빙하건, 안하건 간에 같은 수가라는 모순이 있다. 일본과 같이 포괄수가에서 마취료를 분리해 산정해야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홍 이사장은 마취감시관리(MAC) 수가제 도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환자를 지켜보면서 약을 투여하고 환자의 활력증후를 시술, 수술 중 계속적으로 감시하는 것으로 환자 안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MAC에 대한 수가 신설이나 수면 내시경 같은 비급여 고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이사장은 “학회 명칭이 개정된 후 첫 임원진이기에 더 발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마취통증의학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일반 국민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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