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응급헬기 출동 33%가 '경미한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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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응급헬기 출동 33%가 '경미한 증상'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2.10.0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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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의원, 닥터헬기 출동시 응급상황 재정립 필요

김현숙 의원(새누리)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90억원의 예산을 들여 운영하고 있는 응급환자 이송 전용헬기가 손가락부상, 허리통증 등 상대적으로 경미한 응급상황에 출동한 비율이 33%로 세 번 출동 중 한 번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헬기 출동사유 분석결과 요통, 두통, 어지러움, 흉통, 복통 등 상대적으로 응급함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는 증상에도 출동을 한 경우가 314건의 실출동건수 중 104건(33%)이나 되었다.

104건의 증상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흉통이 25건이었고 구토‧복통이 19건이었으며 허리통증과 두통도 각각 11건이었다.

기타 사례들은 손가락 인대손상, 대상포진, 왼손부상, 어깨통증, 무릎통증, 비강출혈(코피), 흉부타박상 등 상식적으로 응급성이 떨어지는 환자들이 닥터헬기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응급전용헬기(닥터헬기)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인천과 전남에서 운영되고 있고 2012년 예산은 90억원 이다. 350건의 응급전용헬기출동건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실제 출동은 314건이었고 36건은 중단, 175건은 기각되었다.

김현숙 의원은 “특정부위의 통증 같은 경우 현장에서 의료진이 판단할 문제지만 손가락인대 손상이나 어깨나 허리통증에도 응급헬기를 이용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경미한 상황에 응급헬기가 출동 중일 때 경각을 다루는 환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복지부는 닥터헬기 출동시의 응급상황을 재정립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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