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아버지ㆍ외삼촌을 살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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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아버지ㆍ외삼촌을 살펴봐라
  • 윤종원
  • 승인 2005.05.2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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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가 될지 아닐지는 외할아버지를 보면 안다."

남성 대머리는 모계(母系) 유전이라는 오랜 속설에는 유전학적 근거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글로드앤드메일과 데일리메일은 23일 독일 뒤셀도르프와 본 대학 연구팀이 `남성형 대머리"(머리카락선이 이마 뒤쪽으로 물러나 있으면서 뒷머리가 적은 형태)가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한 유전자와 함께, 이것이 어머니 집안을 통해 내려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남성형 대머리" 가족력이 있는 가계로부터 혈액을 채취해 DNA검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호르몬의 활성화를 돕는 안드로겐 수용체를 지배하는 유전자에서 공통적인 변형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나아가 `대머리 유전자"가 X염색체에 위치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X염색체는 여성의 경우 양친 모두로부터 유전되는 반면 남성은 이를 어머니로부터 받는다.

그동안 유전적 요인이 탈모를 일으키는 것으로 여겨져 왔을 뿐 어떤 염색체가 관련돼 있는지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그러나 대머리가 단 하나의 유전자로 인해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부모의 성별과는 무관한 다른 유전자들도 관련돼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0일 발행된 `미국 인간유전학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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