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조선대학교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제24차 이사회에서 병원건축추진위원회가 보고한 안에 따라 신축병원의 규모는 1천병상으로 연면적은 현재 운영 중인 조선대병원의 약 2배 규모로 확장된다. 특히 환자의 편의시설을 대폭 늘려 최고의 시설로 지을 것으로 전망되며 건립장소는 지역민이 가장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지역으로 조속히 선정하도록 부지확보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조선대병원은 진료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경쟁병원에 비해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점을 살리고 신축병원 개원에 대비해 해외 및 국내 선진 의료기관에 의료진을 파견해 신기술을 배우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조선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우수인력이 수련시설 부족으로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 비해 최신시설의 우수한 의료진이 있는 신축병원이 완공된다면 광주·전남 지역민이 수도권 원정진료를 할 필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발표한 'KTX 영향권 주요도시의 의료비 현황'에 따르면 광주는 전국 광역시 중 수도권 입원(13.2%) 및 외래환자(19.7%) 이용률이 가장 높다. 이에 따라 신축병원이 완공되면 환자유출을 줄이면서 지역민의 의료비 부담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영돈 병원장은 “개원한 지 40년이 넘은 만큼 병원이 오래되고 비좁아 신축병원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됐다”며 “서비스의 개선과 최고의 의료를 제공할 여건이 마련된 만큼 호남지역 최고의 병원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