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공감 위한 '원탁회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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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공감 위한 '원탁회의' 운영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2.02.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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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합의 토대 근거기초 정책기반 조성 주력
이선희 보건의료연구원장, 임상진료지침 전향적 관점

“아무리 과학적인 근거를 내세워도 사회의 제반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로울수 없습니다. 따라서 합리적,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하되 이해관계자들이 근거를 공감할 수 있도록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선희 보건의료연구원장
이선희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의연) 제2대 원장은 2월29일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의료기술과 관련된 소모적 논쟁을 줄이고 연구결과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근거를 공유하고 협의하는 마당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운영방향을 밝혔다.

이 원장은 근거를 공유하는 과정까지도 당사자와의 이해를 도모하면서 소통과 공감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뤄나가 근거에 기초한 정책기반을 마련하는 초석을 쌓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낮은 자세에서 의견을 청취, 수렴하되 공공성과 투명성을 견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보의연 발족 초창기 카바수술 인정 여부로 (국회에서도 여야로 나뉘어 치열한 찬반 논전을 벌였으며 학계도 부분적으로 의견이 양분되는 등) 일대 홍역을 치룬 점을 거울삼은 듯 이선희 원장은 소통과 공감을 거듭 강조하면서 마련한 근거에 대한 토론의 장인 '한국형 원탁회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의사소통을 통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강조하면서도 이 원장은 최신 근거분석 방법론으로 포커싱해 연구원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있어 연구역량을 강화해 나가갔다고 역설했다.

국내에 연구관련 근거가 미비하며 근거 자체가 많지 않은 점을 숙제로 든 이 원장은 힌 예로 건강보험에서 우선순위가 높고 여러 논란이 있는 부분부터 우선적으로 R&D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문적인 임상의학 연구를 위해 의·병협, 대한의학회, 등과 협력해 대표성 있는 연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복안도 제시했다.

임상진료지침에 관해선 전문학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려 노력하면서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근거에 기반한 진료 정책이 수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출한 근거가 정책이나 임상현장에 접목되기 위해 근거를 공유하고 국내현실에 맞게 재해석하는 공론의 장이 필요하다는 인식아래 보의연은  올해 1~2 건의 시범모델 운영 후 기술적 보완을 거쳐 내년부터 정규 시스템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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