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조기진단사업 정부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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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 조기진단사업 정부가 지원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1.10.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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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 지식경제부 R&BD 중 글로벌공동형개발사업에 선정돼 20억원 규모 지원 받는다

안국약품㈜(대표이사 어진)의 ‘난소암 조기진단 사업’이 지식경제부의 ‘2011년도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R&BD) 중 글로벌공동형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안국약품은 ‘난소암 조기진단 사업’이 ‘글로벌공동형개발사업’에 선정돼 지식경제부와 10월27일 협약을 체결하고 총 사업비 20억원 규모(정부출연금 12억원)의 사업화개발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또 정부 사업 선정 전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유치를 의무화함에 따라,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대표 김진하)로부터 10억8천만원의 투자도 유치했으며, 지난 20일 이사회를 통해 3자배정 유상증자 3억6천만원과 전환사채(CB) 7억2천만원 발행을 결정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이번 지식경제부의 선정기준은 2년 내 상품 개발을 완료하고 글로벌시장 진출이 가능한 기술에 지원하는 것으로, 의료 분야에서는 안국약품의 난소암 조기진단 사업이 유일하게 선정됐다”며 “벤처캐피털로부터의 투자유치를 의무화해 상품화 완료 전 사업성을 미리 검증했다는 점에서 난소암 조기진단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정부와 투자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난소암은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매년 16.8%씩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암으로 진단이 어렵고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한 암이다.

안국약품이 추진하는 ‘난소암 조기진단 사업’의 핵심은 산부인과의 특성상 환자가 병원에 내원하는 것을 꺼리게 되고 병원에서 난소암을 진단받는 시점이 이미 말기암(3기 이상)이 대부분인 점에 착안해 환자가 이상 징후를 체험한 즉시 집에서 손쉽게 소량의 소변샘플을 채취해 병원에 보내면 진단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환자가 여러 번 병원을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동시에 병원의 문턱을 낮춰 조기에 난소암을 진단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고령화로 인한 저출산 및 출산 연령의 증가, 평균 연령 상승, 스트레스로 인한 조기폐경 등 난소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인 요인이 증가하는 시점에서 난소암 조기진단은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국약품은 지난 2009년 지식경제부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국책과제 선정(17억5천만원)을 시작으로 암의 조기진단 키트(Kit) 개발에 매진해 왔으며, 국내 제약사로로는 최초로 다중 바이오마커(Multiplex Biomarker) 발굴기술에 대한 국내외 원천 특허와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또 2011년 서울아산병원 내 바이오마커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소를 설립했고, BT-IT 융합 기술 개발을 위해 한림대학교와 융합연구소를 개소한 바 있다.

안국약품의 혈액 기반 난소암 조기진단 시스템은 2012년 상품화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으며, 소변 기반의 재택 스크리닝 난소암 조기진단 시스템은 2014년 식의약청 인허가 승인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제품이 개발되면 현재 다국적제약사가 독점하고 있는 암 진단제품의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며, 안국약품의 북경지사와 중국 시장에 정통한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주)의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 개척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단사업은 다양한 마커 발굴을 통해 신약 개발 및 약물 반응 진단 분야까지 확대 가능하므로 향후 확대할 수 있는 사업화 부분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안국약품이 보유하고 있는 원천 기술은 타 암의 조기진단 제품 개발 및 안국약품의 의약품 포트폴리오와 연계해 많은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11년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R&BD)’은 지식경제부가 신성장동력분야 등의 사업화유망기술에 대한 추가기술개발, 시제품제작 등의 사업화지원을 통해 R&D성과물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혁신기업형개발사업, 글로벌공동형개발사업, 기관연계형개발사업 등 선정된 기업들에 총 300억원 규모의 개발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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