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어린이 서울아산병원서 새삶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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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어린이 서울아산병원서 새삶 찾아
  • 박현 기자
  • 승인 2011.10.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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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7명 무료수술 성공적으로 마쳐

캄보디아의 심장병 어린이 7명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통해 새삶을 찾았다. 캄보디아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7명이 10월 한 달 동안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병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건강한 모습을 되찾은 것.

이번 무료수술은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과 김영휘 교수가 올해 7월6일부터 5일간 캄보디아에서 심장병 어린이 3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의료봉사활동에서 수술이 시급한 어린이 7명을 서울아산병원에 초청하면서 이루어졌다.

10월3일 한국에 입국해 서울아산병원으로 오게 된 7명의 아이들과 부모들은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장병을 고치고 건강하게 캄보디아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에 가득 차 있었다.

입국 후 서울아산병원으로 바로 입원한 이들은 소아심장외과 윤태진ㆍ박정준ㆍ박천수 교수로부터 심장병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건강한 모습을 되찾아 5명은 지난 10월21일 퇴원해 캄보디아로 귀국했고 2명은 이번 주 퇴원할 예정이다.

이들 모두의 심장병 수술비를 포함한 병원비는 총 1억2천만 원으로 서울아산병원이 8천만 원, 한국심장재단이 4천만 원을 후원한다.

수술 전 숨쉬기조차 힘들어 뛰어 놀기 어려웠던 븐튼은 언제 그랬냐는 듯 온 소아병동을 뛰어다니며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10월20일에는 생일을 맞은 븐튼을 위해 의료진들이 손수 깜짝 생일파티를 마련하기도 했다.

심장도 튼튼해졌으니 이제는 마음껏 뛰어 놀겠다는 븐튼은 “한국이 너무 고맙고 커서 이다음에 꼭 다시 오고 싶다. 그리고 캄보디아에 돌아가면 엄마가 하시는 농사일도 도와드리겠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과 박인숙 교수는 “가난과 빈곤,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치료받지 못해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을 볼 때면 마음이 너무 아팠다. 서울아산병원은 앞으로도 동남아를 비롯한 저개발 국가의 심장병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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