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제약은 재조합 인간성장호르몬 개발 기술에 대해 바이오알앤디와 공동으로 특허(특허 명칭 : 재조합 인간 성장 호르몬 단백질, 이의 발현벡터 및 이를 이용한 인간성장호르몬 단백질의 제조 방법)를 등록했다고 10월24일 공시했다.
이 특허 기술은 재조합 단백질 기술을 이용해 대장균에서 인체 내 성장호르몬과 같은 천연형 단백질을 만들도록 설계된 것으로, 면역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으며 화학적 반응 없이 형질전환된 대장균으로부터 직접 생산되고 정제되기 때문에 순도가 높고 생산 비용의 절감효과도 있다고 명문제약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향후 본 특허기술을 이용해 백혈구 증식인자 및 항바이러스성 단백질 등 재조합 단백질과 항체 절편과 같은 신규 단백질의 생산 시스템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특허 등록한 천연 인간성장호르몬 개발과 더불어 지속형 바이오베터를 개발해 왔으며, 공정 개발이 완료된 상태”라며 “향후 scale up 공정 개발과 in vivo 동물시험을 통해 지속형 인간성장호르몬의 1∼2주 제형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간성장호르몬은 뼈·연골 등의 성장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키 성장이 멈춘 뒤에도 60세 전후까지 지속적으로 분비되면서 지방분해와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는 등 골다공증, 관절염 치료와 항비만, 항우울증, 항노화에 효과가 있다고 연구 보고된 바 있다.
명문제약은 이 특허 기술을 통해 소아기 성장호르몬 결핍증뿐만 아니라 노화에 따른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증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성장호르몬의 국내시장 규모는 650억원(2008년 기준)에 달하며, 세계시장도 약 3조원을 형성하고 있고, 최근에는 노화와 관련해 성인용 성장호르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매년 10% 내외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호르몬 결핍증 외에도 노화방지나 비만 치료를 목적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이번 특허를 통한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의 명문제약 행보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