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베트남 어린이에 새생명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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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베트남 어린이에 새생명 선물
  • 박현 기자
  • 승인 2011.08.0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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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라남도지사도 위로 격려코자 방문, 베트남 나눔의 의료관광 추진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국훈)과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가 지난해 11월 러시아 환아의 슬관절 수술에 이어 베트남 뇌종양 어린이에 대한 나눔의료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실시한다.

8월4일 오전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인 베트남 어린이는 올해 6살인 마이 펑 탕(Mai Phuong Trang) 양으로 2년 전부터 구토와 어지러움증을 호소했고 베트남의 병원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뇌종양 판정을 받았으나 베트남의 현재 의술로는 성공률이 낮다고 수술을 꺼렸다고 한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 이러한 상황을 지켜봐야했던 마이 펑 탕의 아버지는 딸을 살리기 위해 베트남 하노이TV에 안타까운 사연을 보냈고 한국관광공사의 '나눔의 의료관광'으로 명명된 무료시술 사업에 연결이 되어 이번 수술을 받게 됐다.

수술을 집도할 신경외과 정신 교수(진료처장)는 “소뇌에 발생한 거대뇌종양으로 뇌간부를 심하게 압박한 상태로 매우 어려운 뇌수술이나 완전제거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며 “최선을 다해 수술할 것이며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다”고 전했다.

이번 나눔의료 프로젝트는 베트남 3대 네트워크 방송사의 하나인 국영 하노이TV의 의료관련 프로그램에서 취재진 3명이 동행 취재할 정도로 베트남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베트남 어린이 뇌종양 수술 관련 ‘나눔의 의료’ 프로그램은 오는 8월26일, 9월9일, 9월16일 세 차례에 걸쳐 베트남 하노이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국훈 병원장은 “이런 기회를 통해 지역 의료기관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화순전남대병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설 것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2010년 11월 '좌측 슬관절 변형 및 선청성 슬개골 탈구'를 앓고 있던 카르킨(Kharkin · 18세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거주)과 가족을 초청, 무료시술과 한국 관광을 지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한국관광공사와 공동 추진한 바 있다.

한편 8월2일에는 박준영 전라남도지사가 휴가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화순전남대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외국인환자들을 위로 격려했다.

특히 박준영 도지사는 나눔의료 도움을 받아 화순전남대병원으로 온 마이 펑 탕 양을 직접 찾아 위로하고 같이 방문한 가족에게도 따뜻한 이야기를 전했고 의료진을 위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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