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운동 인천 및 수원서 전국확산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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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운동 인천 및 수원서 전국확산 점화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1.06.2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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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약 타는 것 '당연한 국민권리'
빼앗긴 약국선택권 되찾아 환자복지 증진 동참을!!

“병원에서도 약을 탈 수 있게하는 서명운동에 당연히 참여해야죠. 불편한데다가 돈까지 더 내야하는 제도를 고치겠다는데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인천지역 순회 서명운동을 위해 서명 방문한 길병원 로비에서 만난 한 중년의 입원환자(남)는 서명운동 취지를 설명하자 바로 호응하며 옆 의자에 앉아 계신 어르신께도 서명서 작성을 권유하기까지 했다. 웬만한 국민들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것을 비로소 병원협회가 실천에 옮긴 다는 사실을 절감케 하는 대목이다.

“약국선택은 국민에게”

환자 권리를 빼앗긴채 불편과 부담을 감내해야만 했던 의약분업 11년, 국민들은 참을만큼 참았다. 불편함은 그로써 충분한 것이기에 그릇된 것을 지금에라도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다. 약사가 있는 병원에서 환자가 바로 약을 타든지 병원 밖으로 나가서 약을 조제하든지 선택권을 돌려받아야한다는 국민적 요청이 요원의 불길처럼 확산되고 있다.

지난 6월20일 선포식을 갖고 역사적인 의약분업 개선 전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한 대한병원협회(회장 성상철)는 24일 오전11시 가천의대 길병원에서 인천지역 순회 서명행사를 가졌다.

병협은 이어 오후 4시20분 경기도병원회 총회가 열린 수원 캐슬 호텔에서 경기지역 서명행사를 갖고 서명운동 전국 확산의 불을 지폈다.

 

 

 

 

 

 

 

 

 

■길병원서 인천지역 순회 서명 행사

성상철 회장과 정영호인천시병원회장, 이태훈 가천의대 길병원장은 “의약분업 제도개선 전국민 서명운동을 통하여 국민의 불편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정책 개선을 촉구합니다”라는 내용의 서명서에 사인을 한 후 서명서를 앞에 세우고 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내원객과 환자 등이 끊임없이 드나드는 길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 인천 서명 퍼포먼스에는 성상철 회장을 비롯 정영호 인천시병원회장, 가천의대 길병원 이태훈 의료원장, 이상철 부평세림병원장 등 인천시병원회 회원병원장과 강보영 안동병원 이사장 등과 길병원 진료 간호 행정 각부문 임원 및 직원들이 자리를 같이해 의약분업 개선 서명을 했다.

인천지역 순회서명 행사에서 성상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천 길병원에서 첫 지방 첫 서명식을 갖게 된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서명이 작은 불씨가 되어 물줄기를 모아 큰 강물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의약분업 도입 당시 제시한 오남용 감소, 약제비 절감, 의·약전문직능 구분을 통한 의약서비스 향상 등 원대한 목적이 어느하나 실현된게 없는데 그 이유는 바로 국민들이 약 조제를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을 빼앗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성 회장은 “의약분업 개선은 커녕 제대로된 평가조차 꺼리는 것은 문제”라며 약국선택권을 되찾아줘 국민 편의를 도모함으로써 환자복지 증진의 디딤돌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서명운동의 취지를 설명햇다.

정영호 인천시병원회장은 “병원 외래조제실 회복 관련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했음에도 객관적인 의약분업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의약분업 제도개선에 관한 의지를 천명하면서 서명운동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인천시병원회 회원병원들이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제도개선에 앞장서겠다”면서 약국선택권 보장이 이뤄지면 국민 편익증진, 특히 몸이 불편한 장애인 노인 영유아 환자에게 그 체감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이태훈 길병원 의료원장은 “약국선택권을 국민들에게 돌려주는 것 만이 올바른 길”이라며 서명운동이 전국에 확산되어 제도개선이 성취된다면 길병원에서의 서명행사 시작이 도화선이 된 것을 기쁨으로 간직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 수원서 경기도 순회 서명 행사

인천에 이어 이날(24일) 오후 경기도병원회 정기총회 및 세미나가 열린 수원 호텔캐슬 그랜드볼룸에서 경기지역 의약분업 제도개선 순회 서명행사가 진행됐다.

성상철 회장과 김광태 차기IHF 회장, 백성길 경기도병원회장, 강보영 의료재단연합회장, 최중언 차의과대학 의료부총장을 비롯 경기도 회원병원장 및 임직원 등 4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서울에서 선포돼 인천에서 점화된 의약분업 제도개선 전국민서명 열기를 이어갔다.

성 회장과 백성길 경기도 회장은 각각 서명지서 사인을 한 후 ‘약국선택권 국민 부여’란 시대적 명제를 성취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참여를 호소했다.

행사장에 모인 450여 참석자들도 각각 서명지에 성명을 적고 의약분업 개선의 강렬한 뜻을 담아 서명을 했다.

성 회장은 “약국선택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서명운동의 참 뜻을 지역주민들에게 적극 알려 내실있는 서명운동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1천1백만 경기도민의 성원으로 환자복지를 위한 또 하나의 시발점을 여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했다.

백성길 경기도병원회장은 “병원외래조제실 회복 국민운동으로 병원계 응집력을 과시해 의약분업 재평가(개선)을 강력히 촉구하자”며 “인구 1천170만명(서울 970만, 인천 270만)의 경기도 등 수도권(전체 인구의 47%) 서명확산이 매우 중요하며, 경기도가 선봉이 돼 의약분업 개선 성취에 경기도가 선봉이 되자”고 호소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경만호 회장은 병원서 진료받고 처방전을 가지고 (병원)밖에 나가 약을 사도록 국민선택권을 제한하는 나쁜제도를 개선하려는 병협의 목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의협도 지원하겠다고 힘을 불어넣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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