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흉터 치료, 나눠서 해야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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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흉터 치료, 나눠서 해야 효과적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1.04.05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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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인 상처 나눠 치료해 88% 만족도
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 장충현 교수 조사

얼굴에 생긴 흉터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크나 큰 사회적·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이 같은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한 번에 수술하는 것보다 두 차례 이상 나눠서 수술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흉터는 피부가 심부 진피까지 손상을 받을 경우 손상의 회복과정에서 생기는 흔적으로, 일반적인 흉터 치료는 수술적인 치료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흉터 수술 시에는 흉터 부위를 양측으로 벌리는 피부 장력을 약하게 해야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특히 꺾인 상처의 경우 한 방향으로만 장력이 작용하는 일반 흉터와 달리 꺾인 면 각각의 장력이 합쳐져 작용하게 돼 한 번에 흉터 치료를 진행할 경우 합해진 장력이 일반 흉터의 장력보다 커 흉터가 커질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 장충현 교수는 지난 2002년부터 8년간 안면부에 꺾인 상처가 생겨 두 차례 이상 나눠서 시술한 51명(남성 19명, 여성 32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했다.

이들 51명 환자의 흉터 길이는 3~16cm로 평균 6.8cm였으며, 환자의 평균 연령은 29세였다. 1차 수술 후 최소 6개월이 지난 다음 2차 수술이 시행됐고, 수술 후 6개월간 추적조사가 진행됐다.

임상 사진과 환자 설문을 통한 조사결과 엑설런트 10명(20%), 매우 만족 23명(45%), 만족 12명(23%), 변화없음 5명(10%), 불만족 1명(2%)로 88%의 만족도를 얻어냈다. 또한 환자들에게 특별한 합병증도 관찰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장충현 교수는 “얼굴에 흉터가 생겨 내원하는 환자의 경우 한 번의 수술로 모든 흉터가 깨끗이 낫기를 바라지만 한 번에 하는 것보다 나눠서 하는 것이 미용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빨리 치료하기 보다는 시간을 들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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