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예쓰병원 양일종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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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예쓰병원 양일종 병원장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0.11.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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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의 서비스 수준과 의원의 비용 만족시키려면 차별화 뿐"

▲ 양일종 원장
“저희 병원을 이용하는 고객 대부분이 서비스 수준은 대학병원과, 비용은 의원과 비교합니다. 그 틈바구니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진료에서 우리의 강점을 살리고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방법 뿐이라고 생각해 대학병원 못지않은 진료 서비스에 투자를 집중하는 한편 민간보험 가입자들을 위한 바로원서비스를 도입해 환자 편의를 제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마땅한 대형병원이 없어 주민들의 종합적인 의료혜택이 부족했던 경기 북부지역에 2002년 OCS와 Full PACS를 갖춘 178병상 규모의 양주예쓰병원을 개원한 양일종 병원장은 지역사회와 환자, 그리고 내부고객인 직원을 섬김으로써 지역중심 의료기관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나가고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양 병원장은 견관절 질환에 대한 비침습적 치료법을 통해 정형외과 분야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다. 특히 오십견의 경우 한의원 등 여러 의료기관을 전전하다 차도가 없어 자포자기한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굳어진 관절을 윤활주사로 풀어준 후 물리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을 유도, 환자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는 것.

70세 이상 90세 이하 환자 인공관절 수술 케이스가 500례를 넘지만 한 번도 재수술 사례가 없고, 특히 106세 이상 할머니가 무릎인공관절 수술 후 잘 걸어다니는 등 차별화된 진료가 입소문이 퍼지면서 멀리 전남 보성과 장흥 등지에서도 환자가 찾아오고 있다고 양 병원장은 전했다.

또 원내에 사회인야구팀, 볼링팀, 산악회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봉사와 나눔에도 힘을 쓰고 있다. 매달 일정금액을 소외층에 기부하고 개원기념일에는 전 직원이 복지시설을 방문해 생활집기 지원은 물론 청소와 목욕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예수님께 쓰임 받는 병원’의 약자인 양주예쓰병원은 북한 선교에 대한 소명의식과 지역 의료수요 증가를 고려해 양주지역에 개원을 선택했다. 그러나 최근 양주 신도시 택지개발계획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도시공동화 현상이 빚어져 주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종합병원 승격과 재활치료 클리닉 개설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양 병원장은 “양주에 병원급 의료기관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대부분 부도가 나 현재 예쓰병원 외에는 병원급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없다”며 “진료비가 없어 야반도주하는 사례도 종종 있지만 앞으로 이들을 위해 할 일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양주예쓰병원은 10병상을 호스피스 병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목사와 봉사자들이 말기암 환자들의 심리 안정을 위해 애쓰고 있다.

최근에는 복잡한 보험금 청구를 병원창구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바로원서비스를 도입해 환자에 대한 섬김의 폭을 더 넓히고 있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한 환자가 각종 서류를 직접 떼고 해당 보험사에 제출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퇴원창구에서 신청만 하면 되므로 시간과 비용이 절감됨은 물론 보험금 수령도 더 빨리 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양일종 병원장은 “보험 가입을 권유할 때는 갖은 감언이설을 아끼지 않던 보험사지만 막상 보험금을 청구하려면 환자가 일일이 뛰어다녀야 됐다”며 “바로원서비스는 이런 불편을 모두 해소할 수 있음은 물론 특히 퇴원 후에도 거동에 불편함이 남아있는 정형외과 분야에 활용빈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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