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노인진료비는 전년보다 14.9% 증가한 6조9천276억 원으로 늘어났으며 전체 진료비 21조4천861억원의 32.2%로 1/3에 근접했다.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2010년 상반기 건강보험 65세이상 노인 진료비지출 분석’ 결과 요양기관종별 증가율에서 요양병원이 6천680억원으로 30.3%나 상승했고, 상급종합병원은 1조천316억원으로 20.9%, 병원은 5천668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65세이상 노인인구는 2005년 392만명에서 2010년 493만명으로 1.3배(25.8%) 증가했고, 요양병원수는 2005년 152개에서 2010년 825개로 5.4배나 확대됐으며, 진료비는 553억원에서 6천680억원으로 12.1배 늘어났다.
노인진료비 지출은 고혈압(5천724억원), 대뇌혈관질환(4천960억원), 골관절염 (3천341억원) 순이었다.
연령대별 진료비 지출이 가장 많은 질환은 △65〜74세 고혈압(3천336억원) △75〜84세 대뇌혈관질환(2천40억원) △85세 이상 치매(907억원)였다.
요양기관종별로는 상대적으로 65세 이상 진료비 규모가 큰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보다 요양병원에서 특정질환(치매, 대뇌혈관질환) 집중현상을 보였다.
이를 요양기관종별로 비교하면 요양병원이 몇 가지 질환에 편중되는 것이 가장 두드러졌다. 요양병원은 상위 5개 질환에 4,554억 원을 지출하여 전체 노인진료비 6,680억원의 68.2%를 점유한 반면, 종합병원은 상위 5개 질환이 28.2%, 상급종합병원은 29.0%, 병원이 38%를 차지했다.
대뇌혈관질환으로 지난 상반기 의료기관을 방문한 노인비율은 6.9%였고, 대뇌혈관질환 진료비 지출은 4천960억 원이었으며 노인 1인당 진료비 지출은 월평균 1만6천768원으로 분석됐다.
골관절염으로 지난 상반기 의료기관을 방문한 노인비율은 18.9%였고, 진료비 지출은 3,341억 원이었으며 노인 1인당 진료비 지출은 월평균 1만천296원으었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 박종연 연구위원은 “노인진료비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서 진료비 지불제도의 개선은 물론 노인주치의제도나 단골의사제의 도입 등을 검토해야하며, 지역별 질환별 진료비 차이의 원인분석 등을 통해 효율적인 급여관리는 물론 노인의 질병예방과 건강증진, 의료이용행태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