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감염내과 손준성 교수
에이즈에 감염된 상태에서 십여 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협의로 구속된 택시기사 전모(27) 씨.복지부는 13일 해당 에이즈 감염인이 2003년부터 HIV 양성으로 확진돼 담당 보건소에 등록, 관리를 해온 관계로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밝힌 바 있다. 에이즈 감염력 측정지표로 볼 수 있는 주기적인 ‘HIV RNA 정량검사’ 결과 에이즈 바이러스 미검출 수준으로 타인에게 전파행위 시에도 감염력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감염내과 손준성 교수는 “에이즈환자와 성관계를 가졌을 경우 전염될 확률은 환자의 혈중 바이러스 농도와 성행위의 행태에 따라 달라진다”며 “일반적으로 1회의 정상 질 성교를 통한 감염확률은 0.1~1%이지만 출혈의 가능성이 있는 항문성교나 바이러스 수치가 높은 환자와 접촉했을 경우에는 이 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상대 여성과의 성교 횟수, 성행위의 행태에 따라 상대방의 전염 가능성은 달라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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