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 속 발건강
상태바
부츠 속 발건강
  • 박현
  • 승인 2008.11.18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츠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가 적당 그이상
11월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지는 이맘 때 쯤이면 여성 누구나 겨울용 부츠를 신게 된다. 멋쟁이 부츠족들은 벌써부터 신고 다녔겠지만...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여름용 부츠까지 시판될 만큼 부츠가 인기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리 부츠가 좋더라도 매일 줄기차게 신어댔다간 십 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부츠 멋쟁이는 무지외반증, 염증성 질환, 혈액순환 장애에 시달릴 수 있다. 특히 앞코가 뾰족하고 신축성이 없으며 발과 다리에 꼭 끼는 타입이나, 통풍이 잘되지 않는 합성 피혁으로 된 부츠를 신는 경우, 발에 상처나 무좀이 있는 상태에서 신는 경우에는 각 종 족부 질환이 생기기 쉽다.

혜민병원 족부클리닉 김재영 과장은 발과 다리를 조이는 합성피혁과 같은 잘 늘어나지 않는 재질의 부츠를 신으면 다리가 잘 붓고 혈액순환이 안 돼 하지정맥류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통풍이 잘되는 가죽이나 스웨이드 재질의 부츠를 추천한다. 특히 일반 구두와 달리 부츠는 발목과 종아리 부분을 모두 감싸게 되어 있어 전체적인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으므로 발목, 무릎 등에 무리를 주게 된다.

그러므로 부츠를 건강하게 신으려면 앞코가 둥글고 발목 부분이 넉넉하며 양말의 두께 등을 생각해서 한 사이즈 큰 것을 고를 것.

부츠를 신었을 때 발이 저리거나 하루 이틀 걸어서 특정 부위가 아프면 벗은 뒤 발을 살펴보아야 한다. 압박이 심해 빨갛게 된 부위는 마사지나 족욕으로 풀어주고 부츠는 발 모양에 맞게 늘리거나 더 큰 사이즈로 바꾸도록 한다.

또 껍질이 벗겨지면 즉시 소독하고 항생제를 바른 뒤 드레싱을 한다. 스타킹을 신을 때는 속에 얇은 면양말을 신은 뒤 부츠를 신어야 땀 흡수가 잘 되어 족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신고 난 부츠는 신발 전용 스프레이를 뿌린 뒤 환기가 잘되는 곳에 두꺼운 마분지 등의 심을 넣어 보관한다. 아무리 멋쟁이라도 일반적으로 부츠를 신는 횟수는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가 적당하다.<도움말 : 김재영(혜민병원 족부클리닉 과장)ㆍ황의숙(얼루어코리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