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료원, 두바이 정부 전폭 지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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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료원, 두바이 정부 전폭 지원 받는다
  • 박해성
  • 승인 2010.06.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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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뢰 등 의료협력 방안 MOU 체결

삼성의료원(의료원장 이종철)이 두바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해외환자유치 및 두바이 의료산업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삼성의료원은 지난 16일 의료원을 방문한 가디 사이드 알 무르쉬드(H.E. Qadhi Saeed Al Murooshid) 두바이 보건성장관과 환자의뢰를 비롯한 한국-두바이간 구체적 의료협력 방안에 대한 MOU를 체결, 두바이 정부의 공식 파트너로 인정받았다.

두바이는 자국 내 치료가 어려운 중증환자의 경우 환자의 치료비는 물론 체재비 등을 국가에서 전폭 지원해 주는 의료복지시스템을 갖추며 지금까지 유럽이나 싱가포르, 태국 등의 의료기관을 주로 이용해 왔으나, 이번에 두바이 정부 차원에서 자국 환자의 해외 공식 지정병원으로 삼성의료원을 선택한 것이다.

이는 아시아권인 싱가포르나 태국에 비해 더욱 우수한 한국 의료의 질과 서비스, 인프라를 인정받은 것으로, 특히 두바이에 진출한 삼성두바이메디컬센터가 높은 호응도로 이를 더욱 뒷받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MOU 체결로 두바이 정부는 정부지원 환자를 삼성의료원에 공식 의뢰하게 됐으며, △삼성의료원 의료진의 두바이 보건성(Dubai Health Authority, DHA) 산하병원 진료권한(Privilege) 부여 △의료진 연수 및 교육 상호교류 프로그램 △삼성SDS와의 HIS(병원정보전산화시스템)·EMR(전자차트) 사업 △암 및 심혈관센터 설립 관련 진단프로그램 등에 대해 검토에 나서며 긍정적인 답변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두바이 현지에 진출한 삼성두바이메디컬센터를 통한 두바이 환자의 환자 유입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바이에 진출한 해외의료기관의 경우 대부분이 위탁경영 형태로 두바이 의료산업 활성화에 많은 한계점과 어려움을 보여 왔으나, 삼성두바이메디컬센터는 공공기관과 사기업간 파트너쉽(PPP, Public-Private-Partnership) 형태로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 우수한 의료시스템과 현지문화를 결합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어 두바이 정부의 좋은 평가를 얻어내고 있는 것.

이러한 PPP 형태의 사업진출은 동기부여 면에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두바이와 같은 면세 나라의 경우 세제혜택까지 가능한 장점이 있어 두바이 정부는 삼성의료원의 두바이 진출을 진정한 의미의 PPP로써 향후 우수한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두바이 정부는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의료원 의료진이 두바이 보건성 산하 3개 병원(Dubai·Rashid·Al Wasl Hospital)에서 별도의 의사자격심사 없이 진료와 수술이 가능한 공식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으며, 의사수련과 교육 상호교류 프로그램과 삼성의료원의 강점 분야인 암센터, 심혈관진단센터의 설립 관련 진단프로그램 등을 검토하기로 해 한-두바이간 의료협력이 다양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삼성의료원은 해외환자유치는 물론 암센터, 심장혈관센터 등의 진료시스템과 전자차트, 병원전산화시스템 등 첨단의료시스템과 인프라를 수출하며 한국 의료의 세계적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철 삼성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은 우리나라 해외환자 유치의 실크로드를 열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높이 알려 두바이뿐만 아니라 아랍권 환자들의 한국행에 가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의 의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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