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억 인상에 721억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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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억 인상에 721억 인하
  • 김완배
  • 승인 2009.11.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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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치기획단, 입원료 원가보전 자동화검사는 대폭 인하
그동안 원가에 미치지 못해 병원경영을 어렵게 했던 입원료는 오르는 반면, 하나의 검체로 2 종류 이상 검사를 하는 자동화검사는 수가가 내린다.

상대가치운영기획단은 20일 제1차 회의를 열고 입원료와 자동화장비를 이용한 검사행위 상대가치점수를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기획단은 기본진료료 재평가 연구결과를 근거로 상대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난 중환자실과 특수병동 등 7개 분야에 걸쳐 입원료 상대가치 점수를 조정했다.

이에 따라 무균치료실 입원료는 감염원 차단시설과 청정도 유지를 위한 세균검사와 소독관련 소모품재료, 환자교육 등의 비용을 반영, 19.3% 오르게 됐다. 신생아실과 성인·소아중환자실, 신생아중환자실 입원료도 각각 52.9%, 5.2%, 0.3% 인상된다.

격리실 입원료는 격리환자의 상급병실 사용시 격리실 입원료 산정차액 보존 및 소독처치에 소용되는 재료비용을 감안, 6.3% 올렸다.

납차폐특수치료실 입원료도 납차폐 설비에 값이 많이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 50.6% 오른다. 모유수유와 관련한 교육과 평가 등의 간호활동비용을 반영된 신생아 모유수유관리료는 67.6% 인상된다.

기획단은 입원료 상대가치 점수 조정에 따라 총 진료비는 약 222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계했다.

그러나 신 상대가치점수의 단계적 도입방침에 따라 내년 입원료 상대가치점수는 60%만 반영된다. 따라서 내년 보험자 부담금도 약 106.6억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입원료 인상과는 반대로 자동화검사를 이용한 동시검사행위 143개중 혈액검사와 면역효소검사를 비롯한 109개 검사행위의 상대가치점수는 인하된다.

기획단은 청구자료 분석에 의한 동시검사 건수 및 소요시간을 바탕으로 직접진료비용을 조정, 자동화검사 행위 상대가치점수를 조정했으며, 그 결과, 32개 행위는 상대가치점수가 오르는 반면, 109개 행위는 하향조정된다. 2개 행위의 상대가치 점수는 변동이 없다.

자동화검사 상대가치점수가 조정되면 약 721억원의 진료비가 절감될 것으로 추계된다.

자동화검사 상대가치점수 조정은 내년에 60%가 반영되고 2011년에 20%, 2012년에 나머지 20%가 조정돼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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