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라발 대학 의과대학의 안젤로 트렘블레이 박사는 15주간의 저칼로리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칼슘부족 비만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3일 보도했다.
이 여성들은 하루 칼슘섭취량이 600mg으로 권장섭취량인 1천mg에 훨씬 못 미쳤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게만 600mg짜리 칼슘보충제를 하루 두 차례씩 총1천200mg 복용하게 한 결과 프로그램이 끝난 후 체중이 평균6kg 줄었으며 이에 비해 대조군은 1kg밖에 줄지 않았다.
이는 충분한 칼슘섭취가 더 먹고 싶은 욕구를 억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체중 줄이기 작전에는 충분한 칼슘섭취가 중요하다고 트렘블레이 박사는 말했다.
트렘블레이 박사는 앞서의 연구 결과 칼슘이 부족한 여성은 칼슘섭취가 많은 여성에 비해 체지방이 많고 허리둘레가 길며 악성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의 혈중수치가 높다는 사실이 밝혀진데다 자신의 비만 클리닉을 찾아오는 여성의 50%이상이 칼슘부족으로 나타나 이 같은 실험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영양학 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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